“전기·하이브리드 강세”… 2025년 7월 수입차 신규등록 2만 7,090대 기록
– 7월 수입차 2만 7,090대 등록… 전년 대비 23.3% 증가
– 전기차 비중 37.6%·하이브리드 최다, 테슬라 브랜드 1위 기록
– 개인 구매 64%·경기·부산 등 지역별 차이… 모델 Y 등 베스트셀링카 부상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7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 7,090대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월보다 2.5%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3% 증가했으며,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도 16만 5,21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9% 상승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7,357대로 가장 많은 등록을 기록했으며, 이어 ▲비엠더블유 6,490대 ▲메르세데스-벤츠 4,472대 ▲렉서스 1,369대 ▲아우디 1,259대 ▲볼보 1,015대 ▲포르쉐 1,014대 순으로 나타났다. 토요타(779대), 미니(724대), 폭스바겐(601대) 등도 상위권을 형성했고, 캐딜락(62대), 마세라티(28대), 페라리(25대), 쉐보레(9대) 등은 소수 판매에 그쳤다.
배기량 기준으로는 2,000cc 미만 차량이 9,821대로 36.3%를 차지했고, 전기차가 1만 193대로 전체의 37.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2,000~3,000cc 미만은 6,013대(22.2%), 3,000~4,000cc 미만은 658대(2.4%), 4,000cc 이상은 405대(1.5%)였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 6,418대로 전체의 60.6%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으며, 미국 브랜드가 8,089대(29.9%), 일본 브랜드는 2,291대(8.5%)로 뒤를 이었다. 중국 브랜드는 292대(1.1%) 수준이었다.

연료별 등록 비중은 하이브리드 1만 3,469대(49.7%)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차 1만 193대(37.6%), 가솔린 3,103대(11.5%), 디젤은 325대(1.2%)로 집계됐다.
구매 유형별로는 전체 2만 7,090대 중 개인 구매가 1만 7,245대로 63.7%, 법인 구매는 9,845대로 36.3%를 차지했다. 개인 구매의 경우 경기 지역이 5,784대(33.5%)로 가장 많았고, 서울 3,163대(18.3%), 인천 1,117대(6.5%) 순이었다. 법인 구매는 부산이 3,007대(30.5%)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2,754대(28.0%), 경남 1,814대(18.4%)가 뒤를 이었다.
7월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테슬라 모델 Y로 6,559대를 기록했으며, 비엠더블유 520(1,292대), 테슬라 모델 3(798대)가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의 두 개 모델이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전기차 수요 증가 흐름을 이끌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7월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에 따른 증가 요인과 상반기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여름 휴가철에 따른 수요 조정이 혼재한 결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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