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도 무기력한 침묵”… 맨유, 크리스탈 팰리스에 0-2 완패·13위 추락
– ‘또 무너진 맨유’… 팰리스에 0-2 패배, 13위 추락
– “결정력 부족” 브루노 페르난데스, 공격 문제 지적
– 8일 FA컵 레스터전·17일 25라운드 토트넘전, 반등할까?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패하며 또다시 부진에 빠졌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29점(8승 5무 11패)으로 13위로 내려앉았고, 팰리스(승점 30)는 12위로 올라섰다.
홈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6분 코비 마이누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도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반면 팰리스는 전반 39분 장 필리프 마테타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며 기회를 놓쳤다.

팰리스의 선제골은 후반 19분에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막상스 라크루아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마테타가 이를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실점 후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으나, 팰리스의 탄탄한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팰리스가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다니엘 무뇨즈가 빠르게 돌파한 뒤 마테타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마테타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후반 막판까지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격적인 움직임과 결정력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이제 FA컵과 리그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남은 경기에서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맨유는 오는 8일 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 뒤, 17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trust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