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신기록 세웠지만”… 홀란 맹활약에도 맨시티, 브라이튼에 발목 잡혀
– 자책골+골대 불운… 브라이튼과 2-2 무승부
– 필 포든·더브라위너 투입에도 추가 득점 실패
– 홀란, PL 최단 100공격포인트 기록… 94경기 만에 대기록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브라이튼과 무승부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브라이튼과 2-2로 비겼다.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맨시티는 리그 5위(승점 48점)에 머물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험난한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슈테판 오르테가가 골문을 지켰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리코 루이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미드필드에는 니코 곤잘레스, 일카이 귄도안, 제레미 도쿠, 오마르 마르무시, 사비뉴가 배치됐으며, 최전방 공격수로 엘링 홀란이 선발 출전했다. 브라이튼 역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전반 초반부터 맨시티가 앞서갔다. 전반 11분 마르무시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홀란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브라이튼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21분 조르지뇨 뤼터가 얻어낸 프리킥을 페르비스 에스투피난이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골대 안쪽을 맞고 들어가는 정교한 슈팅에 맨시티 골키퍼는 손을 쓰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 맨시티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9분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마르무시가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 박스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공은 빠른 속도로 골문을 갈랐고, 브라이튼 골키퍼는 반응할 틈도 없이 실점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의 수비 실수가 나왔다. 후반 4분 브라이튼의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졌고, 맨시티 수비수 후사노프의 무릎을 맞고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며 다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전 맨시티는 필 포든과 케빈 더브라위너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겹쳤다. 후반 33분 니코 곤잘레스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고, 더브라위너의 프리킥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맨시티는 브라이튼의 수비를 뚫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득점한 홀란은 PL 역대 최단 경기 공격포인트 100개(94경기 84골 16도움)를 달성했다. 기존 기록은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가 세운 100경기(79골 21도움)였으나, 홀란이 이를 6경기 앞당기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홀란은 시즌 21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섰다.
trust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