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DNA 담았다”… 현대차, 콘셉트 SUV ‘크레이터’ 공개
– 현대차, 크레이터 기반 오프로드 콘셉트카 LA 오토쇼서 공개
– 전용 차체와 험로 대응 구조에 전동화 가능성도 시사
– XRT 패키지 고도화와 내연기관·하이브리드 동시 고려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를 이번 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공개한다. 현대차는 이 차량을 통해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SUV 방향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디자인과 주행 콘셉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크레이터는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 중인 소형 SUV ‘크레타’와는 관련이 없는 독립 모델로, 이름부터 거친 지형을 겨냥한 특화 콘셉트임을 드러낸다. 현대차는 이 모델을 통해 험로 주행에 초점을 맞춘 SUV 정체성을 실험하고 있으며, 외관 구성에서도 이러한 방향이 반영됐다.
차량은 ▲높은 차체 ▲짧은 오버행 ▲입체적인 펜더 디자인 ▲강한 조형감의 조명 구성 등을 통해 오프로더로서의 조건을 갖췄다. 티저 이미지에서는 막힌 전면부와 부드럽게 처리된 차체 패널이 확인돼 전동화 적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대차는 파워트레인에 대한 공식 언급은 하지 않았다.

크레이터는 양산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대차가 오프로드 전용 SUV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모델이다. 내연기관 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할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향후 포드 브롱코나 지프 랭글러 등과 경쟁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설정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는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으로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오프로드에 특화된 전용 차량은 부재한 상황이다.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 5 XRT가 전기차 기반의 험로 주행 콘셉트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은 가운데, 크레이터는 브랜드의 거친 노면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는 모델로 해석된다.

한편, 전체 외관 디자인은 이번 주 로스앤젤레스 오토쇼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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