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그릴, 바뀐 테일램프”… 현대차 스타게이저 부분변경 모델 공개
– 스타게이저, 실내 디지털 콕핏 확대 3열 패밀리카 구조 유지
– 전면부는 H자형 주간등과 대형 그릴 중심으로 이미지 변화
– 후면은 테일램프 디자인 수정 및 번호판 위치 하단 이동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3열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 변경 모델을 2025년 7월 24일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GIIAS)에서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외관 정비 수준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전면부 설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이미지 변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게이저는 2022년 첫 출시 이후 3년 만에 중기 업데이트를 거치며, 디자인 완성도와 실용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새 모델은 스타리아에서 영감을 받은 기존의 미래지향적 스타일을 바탕으로, 더 전통적인 투박스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후드의 길이를 늘리고 상단 라인을 평탄하게 다듬어 안정적인 비율을 형성했다.
전면부는 현대차 로고에서 착안한 ‘H’ 모티브를 활용한 신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분리형 구성을 대신해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을 H자 형태로 배치하고, 그릴 크기를 확대해 존재감을 강화했다. 범퍼 하단에는 메탈 스타일의 가니시가 들어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측면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큰 변화 없이 유지되며, 휠베이스도 기존 2,780mm가 그대로 유지된다. 후면은 완전한 재설계를 거쳤다. LED 테일램프는 크기를 줄이고 기존 삼각형 디자인을 탈피했으며, 번호판은 테일게이트에서 리어 범퍼 하단으로 이동했다. 이 범퍼 역시 메탈 느낌의 마감 처리를 통해 SUV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요소로 완성됐다.
전체적인 외관 변화는 길이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전고 및 휠베이스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가 함께 운영하는 SUV 스타일의 스타게이저 X 역시 유사한 변경이 반영될 수 있다.

실내는 디지털 콕핏 확대와 최신 현대차 인테리어 트렌드 반영이 예고됐다. 기본 구성은 3열 6인승 및 7인승으로 운영되며,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은 유지된다.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개선과 함께, 인포테인먼트 및 운전 보조 시스템에서의 진전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이 좁은 도로, 험한 노면, 가파른 언덕 등 인도네시아 현지 도로 상황에 최적화돼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스펜션 튜닝이 더욱 안락함과 내구성 중심으로 조율됐을 가능성이 높다.

파워트레인은 변경 없이 기존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유지한다. 최고 출력은 113마력이며,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와 CVT 자동변속기 두 가지가 제공된다. 이 구성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새로운 스타게이저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중심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공개 및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