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장관회의 의전차 지원”… 현대차그룹, 아이오닉 9·G80·EV9 등 50대 투입
– 현대차그룹, 기재부와 친환경 의전 차량 50대 지원 협약
– 아이오닉 9·EV9 등 투입, 국제 재무회의에 친환경차 활용
– IMF·OECD 회의 시작으로 APEC까지 의전 지원 확대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10월 열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장관회의에 친환경 전기차를 포함한 의전 차량을 공식 지원하며, 국내 개최 국제회의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기획재정부와 공식 차량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아이오닉 9, EV9, G80 등 총 50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 강남대로사옥에서 진행됐으며, 현대차그룹 신승규 전무와 기획재정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각국 재무장관과 구조개혁장관의 의전을 위해 고품질 전기차와 제네시스 대형 세단을 배치함으로써, 자사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국제 무대에서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APEC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영종도에서 개최된다. 총 21개 회원국의 장관들이 참석해, 역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재무 및 구조개혁 로드맵을 논의하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PEC 사무국 등의 관계자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구조개혁장관회의의 경우, 한국, 호주, 페루, 칠레 등 일부 국가는 재무부 소속 장관이, 그 외 국가는 산업통상부 또는 경제개발부 소속 장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회의에 앞서 지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APEC 에너지장관회의’ 및 ‘청정에너지·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에서도 차량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포함해 그룹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등 다양한 국내외 정상급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의전 차량을 제공하며 국제 행사 지원에 힘써왔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협력을 통해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국내외 고위급 인사들에게 직접적으로 노출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방침이다. 또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도 현대차그룹의 주요 협력 행사로 예정돼 있으며, 향후에도 분야별 장관급 회의와의 연계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승규 현대차그룹 전무는 “각국 재무장관과 구조개혁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주요 국제행사에 현대차그룹 차량을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오는 10월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각 분야별 장관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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