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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 약물 대리 수령 정황”… MC몽, 졸피뎀 대리 처방 논란 확산

– MC몽, 졸피뎀 수령 의혹에 일부 전달 가능성 시사
– 전 매니저 녹취 공개… “내가 대신 받아 전달” 내용 확인
– 졸피뎀 대리 수령 불법 명시… 제3자 연루 정황도 부각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가수 겸 제작자인 MC몽이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초 본인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이후 소량의 약물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MC몽(사진=밀리언마켓)

30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MC몽은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매니저 명의로 처방받아 전달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보도는 MC몽의 전 매니저 박모씨가 지난해 6월 10일 당시 소속사 매니저 조모씨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토대로 작성됐다. 녹취록에서 박씨는 “내가 받아서 그냥 준 것”이라며, “내 이름으로 받은 약을 MC몽에게 건넸다”고 말했다. 이어 “MC몽이 직접 달라고 요청해 건넸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약 10년간 MC몽의 활동을 지원해온 현장 매니저로 알려졌다. 그는 통화 중 “권모씨가 더 잘 알 것”이라는 발언도 했는데, 권씨는 과거 MC몽이 대표로 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대표를 지낸 인물로 현재는 연예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발언은 사건에 관련된 또 다른 인물이 존재함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논란이 불거지자 MC몽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그는 “해당 녹취는 조작된 것이며, 박씨에게 약을 받은 적은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또 “매일 병원에 직접 방문해 제 이름으로 약을 처방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도에서 구체적인 정황이 제시되자 그는 기존 입장에서 다소 물러난 반응을 보였다. MC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1~2알 정도는 받았을 수도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 그는 “한 달 처방량이 30알인데, 해외 일정을 소화하면서 약이 부족했던 적이 있었다”며, “박씨에게 ‘너의 약을 잠깐 빌려주면 나중에 내 약으로 갚겠다’는 취지로 말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졸피뎀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수면유도제다. 관련법에 따르면 환자 본인 외에는 수령이 금지돼 있으며, 대리 처방은 의식이 없거나 거동이 현저히 불편한 경우에 한해 배우자나 직계가족 등에게만 허용된다. 현행 의료법상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대리 처방은 법적으로 위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

MC몽과 박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병원에서 각각 졸피뎀을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조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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