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시속 120km 질주”… 한국타이어, ‘2025 WRC 8라운드 에스토니아 랠리’ 지원
– WRC 8라운드, 7월 17일 에스토니아 타르투·남부 일대에서 개최
– 총 308km 고속 스페셜 스테이지 구성, 평균 시속 120km 넘겨
– 에반스·오지에·타낙 간 포인트 경쟁, 후반부 레이스 주도권 주목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세계 정상급 랠리 대회인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8번째 라운드인 ‘에스토니아 델피 랠리’가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에스토니아 타르투와 남부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독점 공급하는 레이싱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이 전 클래스에 투입되며, 고속 오프로드 레이스에 맞춘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

에스토니아 랠리는 WRC에 2020년부터 정식 포함됐으며, 현재는 국가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행사로 자리잡았다. 출발지는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 타르투이며, 대회는 남부 구릉 지대를 따라 약 308km 거리의 20개 스페셜 스테이지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코스는 전체 스테이지 중 평균 시속이 가장 빠르며, 드라이버들은 시속 120km를 넘는 속도 속에서 자갈길, 연속 점프 구간 등 극한 조건에 대응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은 타이어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서도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일관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전천후 랠리 전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투입한다. 이 제품은 고속 구간에서 접지력과 핸들링이 뛰어나고, 내마모성과 내구성이 우수해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된 주행을 지원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이나프로 R213’은 하드 및 소프트 컴파운드로 구성돼 있으며, 포르투갈·이탈리아 등 다양한 유럽 대회에서 암석·자갈·단단한 흙길 등 다양한 조건에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에스토니아 랠리에서도 동일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2025 시즌은 이번 라운드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다. 현재 드라이버 포인트 부문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엘핀 에반스가 15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같은 팀의 세바스티엥 오지에(141점)와 현대팀 소속 오트 타낙(138점)도 근소한 점수 차로 뒤를 쫓고 있다. 후반부에 접어든 챔피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시즌부터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단독 공급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 회사는 WRC를 포함한 세계 70여 개 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초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톱티어 기술력 기반의 시장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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