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22km 견디는 타이어”… 한국타이어, 베를린 E-PRIX에 타이어 공급한다
– 한국타이어, 포뮬러 E 시즌 11 베를린 더블헤더 전량 타이어 공급
– 콘크리트 기반 서킷 대응 위해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 전면 배치
– 복합소재 타이어로 내열성·내구성·전비 효율까지 강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참여하는 ‘2025 한국 베를린 E-PRIX’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독일 베를린에서 더블헤더 형식으로 개최된다.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11의 제13·14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한국(Hankook)’ 타이틀을 달고 열리는 세 번째 경기로, 한국타이어는 이번에도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를 전량 공급하며 핵심 기술력을 집중 선보인다.
경기 장소인 템펠호프 에어포트 스트리트 서킷은 총 길이 2.345km, 15개 코너와 고속 직선 구간이 배치된 포뮬러 E 대표 서킷 중 하나다. 일반적인 아스팔트 트랙이 아닌 콘크리트 기반 활주로로 구성되어 있어, 고온과 거친 노면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성능 타이어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한국타이어는 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GEN3 차량 전용 고성능 타이어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를 독점 공급한다.
해당 타이어는 천연고무와 특수 엔지니어링 섬유를 결합한 복합소재 기반으로, 고온 환경에서의 내열성과 내구성, 정밀한 접지력, 뛰어난 핸들링까지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고 시속 322km,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1.86초에 도달하는 GEN3 에보 머신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 또한 전비 효율까지 고려된 설계로, 친환경성과 경기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세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베를린 대회를 맞아 경기장 내에 ‘팬 빌리지’를 운영하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브랜드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뮬러 E 시뮬레이터 체험,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 실물 전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제품군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국타이어의 아이온(iON) 시리즈는 2022년 유럽 교체용 시장에 진출한 이후, 16~22인치까지 약 300여 개 규격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 중이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 등 주요 매체의 성능 테스트에서 잇따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유럽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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