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에서 대마초?”… 하리보, 네덜란드서 ‘해피 콜라’ 제품 전량 리콜
– 네덜란드 당국, 콜라맛 젤리서 대마 성분 검출 후 강력 조치
– “어린이 포함해 건강 이상 사례 발생”… 소비자 섭취 중단 권고
– 하리보 “국소적 사례, 당국과 적극 협조 중”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HARIBO)의 일부 제품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네덜란드 전역에서 전량 리콜이 단행됐다.

네덜란드 식품·소비자보호안전청(NVWA)은 29일(현지시각) ‘해피 콜라 피즈(Happy Cola F!ZZ)’ 제품에서 해당 성분이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하리보의 대표 상품 중 하나로, 콜라병 모양의 신맛 젤리다. NVWA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는 3건에 불과하지만,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해 몇몇 소비자들이 섭취 후 어지럼증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에 따라 선제적 차원에서 유통 중인 전 제품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절대 먹지 말 것”을 경고하며,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리보 측도 신속히 입장을 밝혔다. 하리보의 관계자는 AFP 통신을 통해 “이번 리콜은 네덜란드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제한적인 사례”라며 “제품 오염 경위를 파악하고 당국의 조사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리보는 1920년 독일에서 한스 리겔이 창립한 세계적인 젤리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창업자의 이름(HAns RIegel)과 고향 도시 본(BOnn)을 조합해 만들어졌으며, 세탁실에서 시작한 소규모 사업이 현재는 4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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