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메라·카이엔 하락세”… 포르쉐, 2025년 글로벌 인도 실적 발표
– 포르쉐, 2025년 글로벌 인도량 10% 감소… 전동화 확대
– 911·마칸 중심 전기차 전략 강화… 유럽 비중 절반 넘어
– 포르쉐코리아, 1만 대 인도… 타이칸·마칸 전기차 비중 확대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포르쉐 AG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시장에 총 27만 9,449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10퍼센트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링 모델인 마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국가별로는 북미 지역이 8만 6,229대로 최대 판매 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를 아우르는 삼중 파워트레인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도 차량 가운데 전동화 모델 비중은 34.4퍼센트로 나타났으며, 이 중 순수 전기차가 22.2퍼센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12.1퍼센트를 차지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동화 모델 인도 비중이 내연기관을 넘어섰다. 유럽 전체 인도 차량의 57.9퍼센트가 전동화 모델이었고, 이 가운데 3분의 1은 순수 전기차였다. 파나메라와 카이엔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수요를 주도했다.
지역별 판매 실적을 보면 북미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8만 6,229대를 기록했고, 해외 신흥 시장은 5만 4,974대로 1퍼센트 소폭 감소했다. 유럽 지역(독일 제외)은 6만 6,340대(-13%), 독일 내수는 2만 9,968대(-16%)로 각각 감소했으며, 이는 EU 사이버보안 규제로 인한 내연기관 718 및 마칸 모델의 공급 차질이 반영된 결과다. 중국 시장은 럭셔리 수요 위축과 전기차 중심의 경쟁 심화로 4만 1,938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6퍼센트 하락했다.

모델별로는 마칸이 총 8만 4,32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 중 절반 이상인 4만 5,367대는 순수 전기 모델이었다. 911은 내연기관 및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1퍼센트 증가한 5만 1,583대가 인도되며 브랜드 역사상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718 박스터 및 카이맨은 생산 중단에 따라 전년 대비 21퍼센트 감소한 1만 8,612대가 인도됐다. 해당 모델은 2025년 10월 생산이 종료됐다. 파나메라는 2만 7,701대, 타이칸은 1만 6,339대, 카이엔은 8만 886대로 각각 집계됐으며, 이 중 카이엔의 감소 폭은 이연 수요 해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포르쉐는 앞으로도 삼중 파워트레인 전략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전동화 라인업 확대와 함께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및 존더분쉬 프로그램을 강화해 고객 맞춤형 모델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만 746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약 30퍼센트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브랜드 창립 이후 두 번째로 연간 ‘1만 대’ 이상을 기록한 사례다.
포르쉐코리아는 내연기관(3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8%), 순수 전기차(34%) 등 균형 잡힌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판매량 중 6,630대는 전동화 모델로 집계됐다. 특히 타이칸은 연간 인도량 2,000대를 처음 돌파했고, 지난해 2월 국내 시장에 진입한 마칸 일렉트릭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전동화 판매 비중을 높였다.
이러한 성과는 대표 마티아스 부세 체제 하에서 1년 만에 이뤄진 결과로, 제품 전략 다변화와 브랜드 경험 강화, 네트워크 및 서비스 인프라 확대 등 전방위적 대응을 통해 한국 시장 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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