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유산 담았다”… 포르쉐, 존더분슈 스페셜 ‘911 GT3 오셀롯’ 공개
– 포르쉐, 25주년 기념 GT3 오셀롯 한정 제작
– 포레스트 그린 메탈릭 외장과 빈티지 포인트 조합
– 헤드레스트 음각·도어실 로고 등 지역 상징 새겨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포르쉐가 라틴 아메리카 지사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특별 주문 제작 프로그램인 ‘존더분슈(Sonderwunsch)’를 통해 단 한 대만 제작된 특별 맞춤 모델 ‘911 GT3 오셀롯(Ocelot)’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포르쉐 라틴 아메리카의 유산과 콜롬비아 지역 생태의 상징을 디자인에 담아낸 기념비적 프로젝트로, 브랜드의 상징성과 지역적 의미를 동시에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992.2 세대 911 GT3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전반적인 형상은 GT3 고유의 공기역학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가 더해졌다. 차량 외장은 ‘페인트 투 샘플(Paint-to-Sample)’ 방식을 통해 포레스트 그린 메탈릭 색상으로 마감되었고, 햇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녹색 계열의 색감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외장 요소에는 센테네어 실버 색상이 포인트로 더해졌으며, 크롬 디테일을 연상시키는 시각적 구성은 1960년대 클래식 911 모델의 감성을 재해석한 방식으로 적용되었다. 휠은 앞 20인치, 뒤 21인치 크기의 단조 합금으로 구성되며, 5 더블 스포크 구조와 차체 색상 조합을 통해 외관과의 통일성을 높였다.
실내는 소재와 색상의 조합을 통해 지역적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시트는 코히바 브라운 가죽으로 마감되었으며, 좌석 내부 인서트는 페피타 패브릭이 사용됐다. 헤드라이너, 안전벨트, 플로어 매트는 트러플 브라운 색상으로 구성됐고, 헤드레스트에는 오셀롯의 실루엣을 음각으로 새겨 상징성을 부여했다.

또한 오셀롯의 무늬를 형상화한 빈티지 스타일 패턴이 트러플 브라운, 블랙, 크림 화이트 색상의 조합으로 적용된 원단에 반영되어 차량의 독창성을 강화했다.
옵션 사양은 포르쉐의 존더분슈 전통에 따라 완성도 높은 디테일에 집중됐다. B필러에는 센테네어 실버 색상의 배지가 부착되어 있으며, 그 위에는 포르쉐 라틴 아메리카 로고와 함께 ‘Iconos de Latinoamérica’ 문구가 삽입되었다.

도어실 측면 조명에는 각각 ‘30 Años de Autoelite’와 ‘25 Años de Porsche Latin America’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각각 콜롬비아 포르쉐 공식 수입사인 아우토엘리트의 30주년과 포르쉐 라틴 아메리카 지사의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요소다.
파워트레인은 기계적 변경 없이 911 GT3의 기본 사양을 유지한다. 4.0리터 자연흡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502마력을 발휘하며, GT3 특유의 서스펜션 구조와 섀시 셋업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성능 조율 없이 순수한 GT3의 주행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외관과 실내의 조형적 차별화를 통해 특별한 모델로 구현한 점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포르쉐 라틴 아메리카는 오셀롯 모델을 시작으로 지역의 자연환경, 역사, 문화적 상징을 반영한 단일 제작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차량별 맞춤 구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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