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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두고 전면 보류”… 포르쉐, 전기 박스터·카이맨 중단 검토

– 포르쉐, 718 전기차 프로젝트 중단 검토
– 실적 악화·개발 부담에 전략 수정 가능성
– 하이브리드 전환 병행하며 내연기관 재개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포르쉐가 수년간 개발을 이어온 순수 전기차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 프로젝트가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르쉐는 해당 전기차 라인업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 세대의 생산을 종료하고 전환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경영진 교체와 함께 전략 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718 박스터 카이맨 후속 모델 예상도(사진=Autocar)

2026년 1월 1일, 포르쉐는 미하엘 라이터스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했다. 전 맥라렌 CEO 출신인 라이터스는 취임 직후 내부 개발 방향에 대한 조정에 착수했으며, 외신 보도에 따르면 718 전기차 프로젝트의 전면 철회가 그의 첫 결정 사항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누적된 개발 비용과 일정 지연이 구조적 한계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포르쉐는 전기차 전략을 일부 축소한 이후 비용 통제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여기에 2025년 기준 중국 시장 판매량이 26% 감소하면서 실적 악화가 가속화됐다. 블룸버그는 포르쉐가 순수 전기차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과 함께 상당한 재정 투입이 요구되는 방향이다.

▲718 박스터 후속 모델 예상도(사진=Autocar)

이러한 전략 수정은 718 후속 전기차의 추가 연기를 불러올 수 있으며, 실제 출시되더라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점을 맞이할 수 있다. 기존에도 전기 718 카이맨과 박스터는 고성능 배터리 셀 수급 문제 등으로 일정이 반복적으로 지연된 바 있다. 특히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의 파산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포르쉐 내부적으로는 2025년 초 양산 목표도 실현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다.

이와 별도로 포르쉐는 지난해 9월 차세대 718의 고성능 모델에는 내연기관을 다시 탑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따라 GT4, GT4 RS, 718 스파이더 RS 후속 모델들이 개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는 고성능 트림뿐 아니라 일반 모델까지 내연기관 옵션이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계획도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718 카이맨 후속 모델 예상도(사진=Autocar)

포르쉐는 전기차 사업 재조정 과정에서 지난해 약 18억 유로(21억 달러, 한화 약 3조 6,072억 원)의 영업이익 손실을 기록했으며, 미국의 신규 관세와 판매 부진이 겹치며 독일 DAX 주가지수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포르쉐는 외신의 질의에 “추측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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