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전기차 동시 투입”… 파워트레인 다변화한 렉서스 신형 ES

– 렉서스 ES, 전기차 포함해 하이브리드까지 라인업 확장
– ES, 하이브리드 3종·전기차 2종 구성… AWD 사양도 적용
– 렉서스, 2026년 글로벌 출시 예정, 한국 시장 일정은 미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렉서스가 전륜구동 고급 세단 ES의 8세대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시리즈 최초로 순수 전기차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되며, 기존 하이브리드 중심 구조에서 친환경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신형 ES는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과 디지털 기술, 전기차 플랫폼 기반 설계가 모두 반영된 풀체인지 모델로, 실내 공간과 주행 성능에서도 전반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외관은 렉서스가 최근 강조하는 ‘클린 테크 × 엘레강스’ 철학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면부에는 기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스핀들 그릴과 L자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적용돼, 보다 세련된 인상을 강조하며, 쿠페형 실루엣과 공기역학적 설계 요소를 조합해 디자인과 성능 모두를 고려한 형태로 완성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40mm, 전폭 1,920mm, 전고 1,555~1,560mm, 휠베이스 2,950mm로 ES 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전장이 5m를 넘어섰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실내 공간이 대폭 확대됐다.

실내는 렉서스의 ‘타즈나’ 콘셉트를 기반으로 운전자 중심 설계를 채택했다. 얇은 대시보드 트림과 슬림 시트 구조를 통해 개방감을 강화했으며, 시트 포지션은 높게 설정돼 시야 확보를 돕는다. 계기판은 12.3인치 디지털 패널로 구성되며, 중앙 디스플레이는 14인치 터치스크린 방식이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듀얼 블루투스 연결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기본 제공된다. 고급 사운드는 마크레빈슨 프리미엄 시스템이 적용되며, 북미 사양에는 마사지 기능과 뒷좌석 통풍 및 열선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패키지가 마련된다.

신형 ES는 다양한 옵션 구성을 통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두에서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하이브리드 사양은 AWD 시스템을 통해 보다 향상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하며, 전기차 모델은 첨단 구동 시스템과 넓은 주행거리,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추구한다. 진동 억제와 차대 강성 강화도 병행돼 정숙성과 조향 반응 모두에서 개선된 주행 감각을 구현했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두 가지로 구성된다. 하이브리드 기본 모델인 ES 350h는 2.5리터 가솔린 엔진 기반으로 시스템 총 출력은 247마력이며,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선택이 가능하다. 하위 모델인 ES 300h는 2.0리터 엔진으로 197마력을 발휘하고, AWD 사양은 2.5리터 엔진 기반 201마력을 구현한다.

각각 정지상태에서 100km/h 까지 가속 시간은 9.4초, 8.3초, 7.8초 수준이다. 전기차 모델인 ES 350e는 전륜구동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82km다. 고성능 전기차인 ES 500e는 렉서스의 다이렉트4 AWD 시스템이 적용돼 구동력을 전륜 100%에서 후륜 100%까지 가변적으로 배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가속 성능, 핸들링 안정성,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출시 일정은 2026년 글로벌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 전개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 도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