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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AI+드론 연동”… 트럼프, 6세대 전투기 F-47 개발 공식화

– 트럼프, F-47 개발 사업자로 보잉 선정… 차세대 전투기 본격화
– F-47, 반자율 드론과의 협업 통해 전투 효율 극대화 목표
– 2030년대 중반 실전 배치 목표… 미 공군, 글로벌 공중 우위 강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세대 6세대 전투기 ‘F-47’ 개발 사업자로 보잉을 공식 선정하며 미국 공군의 ‘차세대 공중 지배(Next Generation Air Dominance, NGAD)’ 프로젝트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

▲미 공군 6세대 전투기 NGAD 예상도사진TopWar
▲미 공군 6세대 전투기 NGAD 예상도(사진=TopWar)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세계 최초의 6세대 유인 전투기 F-47을 개발 중이며, 이를 위한 계약을 보잉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전투기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어떤 항공기보다도 강력하고, 발전되고, 치명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적들은 그 속도를 예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47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아름다운 숫자”라고만 밝혔지만, 트럼프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그의 재임 순번을 반영한 상징적 명명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서 “F-47의 실험용 기체는 약 5년 전부터 비밀리에 시험 비행을 거쳐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공군은 이번 개발을 위해 미국의 주요 항공우주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을 유도했고, 그 결과 보잉이 NGAD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NGAD 프로그램이 1980년대에 개발된 F-22 랩터나, F-35 라이트닝 II를 넘어서는 기술 혁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NGAD는 기존의 유인 전투기에 무인 드론을 결합한 전투체계로, AI 기술, 초고성능 스텔스, 상황 인식 통합, 전자전 능력, 고기동성, 초장거리 작전 수행 능력 등을 통합한다.

특히 F-47은 ‘로열 윙맨(Loyal Wingman)’ 전략에 따라 반(半)자율 드론과 편대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미 공군은 “유인기와 무인 시스템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전투 효율성과 생존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미 공군 6세대 전투기 NGAD 예상도사진meta defense.fr
▲미 공군 6세대 전투기 NGAD 예상도(사진=meta-defense.fr)

이번 프로젝트에서 핵심 기술로 언급된 인공지능(AI)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실시간 전장 데이터 분석과 전술적 의사결정 지원, 드론 제어 및 다중 타깃 대응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는 조종사의 부담을 줄이고, 전장 내 전술 우위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스텔스 능력 역시 기존 F-22, F-35를 압도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더욱 낮춘 기체 설계, 고도화된 적외선 탐지 회피 기술, 센서 융합 기술까지 포함돼 적의 탐지를 최소화하고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가격은 비공개지만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한 대당 2억~3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F-35A가 약 8,000만~8,500만 달러, F-35B와 F-35C가 1억 달러 이상인 점과 비교해 훨씬 높은 가격이다. 그만큼 기술적 수준과 전략적 가치가 다르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평가다.

미 공군은 F-47을 오는 2030년대 중반까지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기존의 F-22 랩터를 대체하는 주력 전투기로 삼을 예정이다. 미 공군 데이비드 올빈 참모총장은 “F-47은 전례 없는 수준의 성숙도와 전투력을 갖춘 첫 번째 6세대 유인 전투기가 될 것이며, 미국의 공중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는 “F-47의 개발이 중국과 러시아 등 글로벌 군사 강국들의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 대응하는 미국의 전략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수십 년간 하늘에서의 압도적인 전력 우위 유지와 글로벌 억지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라고 밝혔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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