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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타격 불가피”… 트럼프, 중국에 추가 관세 발효로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 트럼프, 중국산 제품 전체에 10% 추가 관세… 중국 “즉각 보복”
– 중국, 구글 규제·희귀 광물 수출 통제… 미국 산업 정조준
– 캐나다·멕시코 관세 유예… 대신 국경 감시 강화 합의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가 공식 발효됐다. 이에 맞서 중국도 즉각 보복 조치를 발표하며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불이 붙었다.

▲도널드 트럼프(사진=도널드 트럼프 인스타그램)

미국은 4일 0시 1분(현지 시간)부터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이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펜타닐 원료 유입을 문제 삼으며 발효됐다. 이에 맞서 중국은 10일부터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 원유·농기계·픽업트럭 등에는 1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관세 조치에 대해 “중국이 미국 내 마약 문제를 악화시키는 펜타닐 원료 유입을 통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기존에 15~30% 수준이었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은 이번 조치로 더욱 상승했다.

▲구글 클라우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획득(사진=구글)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미국의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미·중 간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협력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인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 착수,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텅스텐·텔루륨·비스무트 등의 희귀 광물 수출 통제 조치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추가 관세도 예고했으나, 두 나라와의 협상 끝에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캐나다는 국경 감시 강화를, 멕시코는 주 방위군을 동원해 북부 국경 단속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수출 위해 선적중인 자동차들(사진=한국GM)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단순한 관세 부과가 아니라 마약과의 전쟁”이라며, 펜타닐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이 펜타닐 원료 수출을 중단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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