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선언”… 트럼프,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성공 발표
– 트럼프 대통령, 마두로 체포 작전 발표하며 미국 개입 시사
– 과도정부 구성·석유 산업 복구 등 정권 이양 계획 공개
– ‘돈로 독트린’ 통해 서반구 영향력 확대 및 2차 조치 경고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특수작전부대에 의해 체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통해 마두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베네수엘라 내 정권 이양을 직접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압도적인 미국의 군사력이 총동원된 대규모 작전이었다”고 밝히며, “베네수엘라의 정권 전환은 이제 미국이 통제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작전의 성공을 발표하며,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는 함께 체포돼 미 해군 군함 이오지마함에 구금돼 있으며,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두로는 미국을 상대로 한 마약 밀매 및 자금세탁 혐의로 2020년 기소됐으며, 이번 체포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작전은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라는 명칭 아래 수개월 간 준비된 기획으로, CIA가 마두로의 동선을 파악하고 작전 대상 거주지를 모델링하는 과정을 거쳤고 작전 수행은 델타포스가 수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V쇼처럼 지켜봤다”며 “요원들은 놀라운 정확도로 임무를 완수했고, 이는 미국의 능력을 세계에 입증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현장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이 배석했다.

기습 작전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일대에서 새벽 2시경 공습과 함께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전력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개시했고, 지상군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목표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미군의 희생 없이 작전을 마쳤으며, 베네수엘라 측 사망자는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4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제부터 베네수엘라의 과도정권은 미국이 운영하며, 안전하고 신중한 방식으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개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겠으며, 지상군 투입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네수엘라 석유산업 회복을 위한 미국 기업의 진출을 언급하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석유 인프라를 재건하고 경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서반구 영향력을 다시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작전은 먼로 독트린의 확장”이라고 언급하며, ‘돈로(Donroe)’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과 먼로 독트린을 결합한 조어로, “서반구에서 미국의 지배력은 더 이상 의문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2차 작전도 준비돼 있다”며, 다른 베네수엘라 고위층을 대상으로 한 후속 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실제로 이번 작전을 위해 미국은 카리브해에 12척의 해군 함정과 1만 5,000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와 미사일 구축함 등이 작전에 투입됐으며, 이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서반구 최대 규모의 미군 배치로 평가된다.
작전 최종 명령은 지난 2일 밤 10시 46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내려졌다. 그는 악천후로 수일간 연기됐던 작전을 군 지휘부의 준비 상황에 맞춰 승인했으며,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고, 작전은 완전한 성공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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