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속으로, 발달장애인과 함께”… 투비원 사회적협동조합, 개원식 개최
– 투비원, 김포 개원식 통해 본격 운영 개시
– 사례 설명회·체험 행사로 방과후 활동 방향 제시
– 겨울방학 특강 준비, 공간별 맞춤형 활용 계획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투비원(To Be One)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14일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김포시를 포함해 인근 지역 학부모, 발달장애 학생, 유아교육 관계자,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협동조합의 출범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투비원 본관 내 그룹활동실 ‘라온제나’에서 진행됐으며, 인접한 ‘온새미로’ 활동실과 공간을 개방해 참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에는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문화·스포츠·커뮤니티 분야에서 이뤄진 발달장애인 활동 사례를 영상으로 소개하며 참여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행사는 활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사업설명회, 개원식 순으로 이어졌다. 사업설명회에서는 피터팬클럽 이승은 대표가 실제 사례와 활동 스토리를 공유하며, 방과후 프로그램이 발달장애 학생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자립을 준비하는 데 효과적인 구조임을 강조했다. 그는 “학부모의 참여 역시 학생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발달장애 학생들은 투비원 이규태 이사가 기획한 키링 제작 활동에 참여했고, ‘어울더울’실에 비치된 특수체육 도구들을 활용해 각자 개성에 맞는 놀이와 운동 시간을 가졌다. 체험 활동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개개인의 감각과 흥미를 자극해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개원식 후반에는 이윤혁 이사장이 센터 운영 방향 및 특수체육 활동 계획을 소개했으며, 박건우 사무국장이 투비원의 향후 비전과 지역사회 연계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개인의 능력과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내 발달장애인의 참여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인력풀을 소개하는 순서를 거쳐 업무협약 체결 기관에 대한 협약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투비원 측은 향후 프로그램 확대 및 상호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투비원은 겨울방학 기간 중 특강 프로그램을 마련해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동계스포츠(스케이트, 스키) ▲수영 ▲승마 등 개별 종목 활동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캠프 프로그램이 포함될 예정이며, 참여 및 문의는 대표전화(031-989-8621)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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