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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에서 SUV로 확장?”… 타스만 기반 SUV 모델 개발설에 주목

– 기아 호주법인, 타스만 기반 SUV 출시 가능성 언급
– 2.2리터 디젤 엔진 탑재, 8단 자동변속기 기본 구성
– SUV 확정 아냐, 타스만 시장 성과에 따라 결정 예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기아가 오는 7월 호주 시장에 정식 출시하는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이, 향후 SUV 파생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이 호주 현지에서 제기됐다. 도요타 4러너나 랜드크루저와 같은 강인한 프레임 기반 SUV의 대안으로 타스만 SUV가 언급된 것이다.

▲타스만 SUV 예상도(사진=@Theottle)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Carsales는 기아 호주법인의 라이드 및 핸들링 담당 수석 엔지니어가 “3년 후 타스만 기반 SUV가 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마케팅 총괄 매니저는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우선 타스만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야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고 정리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SUV 파생 모델 가능성은 열어두되, 타스만의 초기 시장 반응에 따라 개발 방향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픽업트럭과 바디온프레임 SUV 수요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5월 판매량 1위는 도요타 하이럭스, 2위는 포드 레인저였으며, 상위 10위권에는 랜드크루저, 프라도, 포드 에베레스트 등 대형 프레임 SUV가 다수 포함돼 있다. 타스만이 이 치열한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가격 경쟁력과 구성에서 강점을 보이기 때문이다.

▲타스만 SUV 예상도(사진=@Theottle)

타스만은 듀얼 캡(Dual Cab) 바디 스타일로 출시되며, 전 트림에 2.2리터 4기통 터보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207마력(hp), 최대 토크 44.9kgf.m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후륜구동과 4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호주 현지 기준 타스만의 가격은 기본형 S 트림이 4만 2,990호주달러(한화 약 2만 7,910달러), 최상위 X‑Pro 4×4가 7만 4,990호주달러(약 4만 8,686달러)로 책정됐다. S 트림에는 스틸 휠, 통합 트레일러 브레이크 컨트롤러, LED 헤드라이트,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된다.

▲타스만 SUV 예상도(사진=@Theottle)

최상위 X‑Pro 트림은 고급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된다. ▲열선 및 통풍 전동 시트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열선 핸들 ▲열선 리어 시트 ▲썬루프 등으로 구성되며, 프리미엄 SUV 못지않은 고급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타스만은 픽업트럭 본연의 실용성과 주행 성능을 중심으로 개발됐지만, 향후 SUV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논의되고 있는 만큼, 기아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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