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받고 싶어요”… 키키, 데뷔 앨범 쇼케이스에서 포부 밝혀
– 정식 데뷔 앨범 ‘언컷 젬’, 키키만의 색 담은 6트랙 구성
– 쇼케이스 현장서 키키 “정형화 거부, 자연스러움이 무기”
– 아이브 후배 수식어에 “영광… 키키만의 색으로 응답할 것”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아이 두 미(I DO ME)’로 프리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른 신인 걸그룹 키키(KiiiKiii)가 첫 번째 미니 앨범 ‘언컷 젬(UNCUT GEM)’을 정식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키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팬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키키는 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으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아이브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인 팀이다.
지난달 24일 타이틀곡 ‘아이 두 미’를 미리 공개한 이들은 프리 데뷔 한 달 만에 멜론 톱100에 진입하고,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솔은 “처음 음악방송에 섰을 때 정말 떨렸지만, 팬들의 응원 덕에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키야 역시 “오랫동안 꿈꿔온 데뷔라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많은 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 ‘언컷 젬’은 다듬어지지 않은 매력을 지닌 키키의 세계관을 담은 작품으로, 청춘의 다양한 감정과 질문을 여섯 개의 트랙에 녹였다. 타이틀곡 ‘아이 두 미’는 자신의 직감을 믿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소녀의 모습을 표현한 팝 댄스곡으로, “난 내가 될 거예요”, “난 나답게 잘해요” 같은 직설적 가사를 통해 자유롭고 당찬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수록된 곡들은 모두 키키의 색깔을 입고 탄생했다. ‘데뷔 송(DEBUT SONG)’은 ‘보석 같은 키키의 첫 등장’을 자축하는 의미를 담았고, ‘그라운드워크(GROUNDWORK)’는 808 베이스와 빈티지 신디사이저로 팀의 청춘미를 유쾌하게 표현한다. ‘데어 데이 고(THERE THEY GO)’는 복고풍 악기와 보컬 샘플링으로 감각적인 사운드를 더했고, ‘BTG’는 힙합과 EDM을 넘나드는 리듬 속에 멤버들의 쿨한 매력을 담아냈다. 마지막 곡 ‘한 개뿐인(ONE OFF)’은 레트로 무그 신스와 묵직한 저음이 어우러져 키키만의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아이 두 미’ 활동을 마친 직후 선보이는 후속곡 ‘BTG’에 대해 하음은 “자연스러운 키키의 모습을 보여준 ‘아이 두 미’와는 다르게, 쿨하고 성숙한 무대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수이는 “멤버마다 개성이 뚜렷한 만큼 키키는 유니크함이 강점”이라며 “정형화되지 않은 젠지 감성을 무기로 자신들만의 색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브 여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수이는 “부담보다는 존경심이 크다”며 “선배님들의 좋은 영향을 받아 키키만의 색깔로 멋진 모습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하음은 “전 세계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며 글로벌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지유는 “신인상이라는 단 한 번의 기회를 꼭 키키라는 이름으로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서현주 제작자는 이번에도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최근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에 이름을 올린 서 제작자는 아이브에 이어 키키를 차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로 제작에 참여했다. 키키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정체성과 퍼포먼스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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