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 달러 계약”…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로 C.C 메르세데스 영입
– 메르세데스, 아시아 무대서 7시즌 활약…709.1이닝 3.10 ERA 기록
– 올 시즌 대만 리그서도 2점대 평균자책…“KBO 빠른 적응 기대”
– 8월 초 합류 전망…후반기 키움 선발진 안정화 노린다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교체에 나섰다.

키움 히어로즈는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케니 로젠버그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새 외국인 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좌완 C.C 메르세데스(Cristopher Crisostomo Mercedes·31)를 총액 28만 달러(이적료 포함)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으며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7시즌 동안 709.1이닝을 소화하며 37승 44패, 평균자책점 3.10이라는 안정적인 성적을 남겼다. 2025시즌에는 대만 퉁이 라이온즈 소속으로 14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188cm, 82kg의 체격을 지닌 그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을 강점으로 평가받는 투수다.

키움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는 일본과 대만에서 선발로 활약한 아시아 무대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며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만큼 후반기 선발진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메르세데스는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친 뒤, 이르면 8월 초 팀에 합류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의 영입으로 선발진 재정비에 나선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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