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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를 품은 전기차”… 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최초 공개

– 캐딜락, 전기 콘셉트카 ‘벨로시티’로 전동화 전략 방향 제시
– 온·오프로드 성능과 고급 인테리어,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 강화
– 다양한 주행·사용자 모드로 자율주행 기반 미래 기술 실험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캐딜락이 지난 14일 북미에서 고성능 전기 콘셉트카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브랜드의 퍼포먼스 라인업인 V-시리즈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럭셔리 감성의 융합을 목표로 삼아 미래형 전기차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사진=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두 가지 경험’을 핵심 콘셉트로 설계됐다. 하나의 차체에 고급 인테리어와 첨단 기술을 담아 주행과 휴식을 오가는 모빌리티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오프로드를 위한 성능과 온로드에서의 쾌적한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차량 외관은 4인승 쿠페형 크로스오버 비율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공격적인 비율과 높아진 차체 구조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24인치 대형 휠과 함께 수직형 리어 램프, 정교하게 다듬어진 크리스털 플루티드 그릴, 유려한 측면 캐릭터 라인은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과 함께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한다. 여기에 조명 시퀀스를 통한 연출 기능도 추가돼, 야간 시인성과 시각적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사진=캐딜락)

실내는 사막 폴로 경기에서 영감을 받은 붉은색 인테리어와 맞춤형 고급 마감재가 어우러졌으며,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대형 디지털 패널, 적외선 시트백 조명, 몰입형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통해 다양한 조명 환경을 연출한다. 이러한 구성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탑승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탑승자에게 제공되는 주행 및 공간 경험은 사용자 경험 모드와 선택형 주행 모드로 나뉜다. 사용자 경험 모드는 웰컴, 벨로시티, 엘리베이트 등 3가지이며, 운전자의 목적에 따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조명·디스플레이 구성 등을 조정해 몰입도 높은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엘리베이트 모드에서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숨겨지는 완전 자율주행 환경이 구현되며, 적외선 조명과 호흡 유도 조명 시스템이 결합되어 탑승자의 휴식과 회복을 지원한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사진=캐딜락)

선택형 주행 모드는 총 4가지로, 각각 ▲e-벨로시티 ▲테라 ▲샌드 비전 ▲엘리먼츠 디파이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지형과 주행 의도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운전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 존 로스는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퍼포먼스의 정점을 보여주는 V-시리즈의 미래를 표현한 모델”이라며, “온로드와 오프로드, 그리고 주행과 휴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구조는 전동화 시대의 고성능 럭셔리 차량이 지향할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사진=캐딜락)

이번 콘셉트카는 단순한 디자인 실험이 아닌, 향후 캐딜락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캐딜락은 자율주행, 고성능 파워트레인, 미래형 UX 설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동화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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