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비현실 경계서”… 츄, 정규 1집 서사 담은 티저 이미지 공개
– 츄, 첫 정규 앨범 ‘엑소, 마이 사이버러브’ 티저 이미지 공개
– 디지털·로우톤 미장센으로 세계관과 감성 동시 전달
– 전자적 서사와 분위기로 관계 주제 입체화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가수 츄(CHUU)가 정규 1집 발매를 앞두고 세계관을 반영한 티저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소속사 ATRP는 17일 공식 SNS를 통해 정규 1집 엑소, 마이 사이버러브(XO, My Cyberlove)의 콘셉트를 시각화한 이미지 9장을 공개했다. 캡션 오버레이 형식으로 제작된 이번 티저는 앨범에 담긴 서사를 짧은 문구와 이미지 조합으로 풀어냈다.
이미지는 이국적인 공간, 계단 위에 누운 인물, 천 속에 몸을 감춘 실루엣, 어둠 속 그림자 등 다양한 장면으로 구성됐으며, 정형화되지 않은 구도와 로우한 질감의 연출을 통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각 장면 위에 배치된 문장은 엑소, 마이 사이버러브라는 앨범명에 담긴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디지털 언어로 표현된 감정 조각들이 앞선 티저의 전자적 무드와 연결된다. 이를 통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관계를 형성하는 현대적 감성을 시각적 내러티브로 구현했다.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문장들은 디지털 환경 속 감정 전달 방식에 주목하며, 이미지와 신호로도 사랑이 구성되는 시대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는 인간관계의 새로운 형식을 츄의 세계관 속에 녹여낸 설정이기도 하다.

츄는 2021년 첫 솔로 미니앨범을 시작으로 ▲스트로베리 러시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 등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 왔다.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와는 또 다른 결을 보여주는 이번 정규 앨범은 기존의 서사를 집대성하고, 현재의 정체성을 온전히 담아낸 결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츄의 정규 1집 엑소, 마이 사이버러브는 내년 1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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