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출시가는 208만 원”… 출시 전 영국에서 유출된 갤럭시 S25 엣지 정보는?
– 아르고스, 갤럭시 S25 엣지 사전 유출로 주요 사양 조기 공개
–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2 적용으로 내구성과 디자인 경쟁력 확보
– 갤럭시 S25 엣지, 저장용량 최대 512GB로 구성 제한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삼성전자가 아직 공식 발표 전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가 영국 유통업체 아르고스를 통해 제품 사양과 가격이 사전 유출됐다.

해당 제품은 256GB 저장공간을 갖춘 SIM 프리 모델로 등록되었으며, 삼성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게시된 정황이 뚜렷하다. 아르고스는 영국 내 대형 유통망을 보유한 리테일 업체로, 등록 정보는 실제 출시 모델과 거의 동일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 S25 엣지는 6.7인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3,120 x 1,440 해상도)를 탑재했으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5 기반 One UI 7이다. 프로세서는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으로 확인됐으며, 메모리는 12GB, 크기는 158.2 x 75.6 x 5.8mm, 무게는 162g이다. 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후면에는 2억 화소 메인 렌즈와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3,900mAh 용량이며, 25W 유선 충전과 무선 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외장은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이번 제품에는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2’가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유리는 두께 6mm 미만에서도 높은 낙하 충격 저항력과 스크래치 방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강화 소재다. 이와 같은 구성은 얇은 디자인과 실사용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부 스펙은 고급형 모델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아쉬움도 존재한다. 대형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칩셋을 갖췄음에도 배터리 용량이 3,900mAh에 그치는 점은 하루 종일 안정적으로 사용하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고, 후면 카메라 구성이 듀얼에 그쳐 망원 기능 등 고급 촬영 옵션은 빠진 상태다. 이러한 제한적 구성을 통해 갤럭시 S25 엣지는 울트라 모델과 명확히 차별화된 ‘중간 포지션’ 제품으로 설계된 것으로 해석된다.
판매가는 1,099파운드(한화 약 208만 원)로 책정됐으며, 미국 출시가는 1,149달러(한화 약 163만 원)로 예측된다. 저장 용량이 512GB로 구성된 상위 모델은 1,269달러(한화 약 180만 원) 수준이며, 1TB 모델은 출시 계획에서 제외된 것으로 복수 소식통을 통해 확인됐다. 갤럭시 S25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의 가격이 각각 999달러, 1,299달러임을 감안하면, S25 엣지는 두 모델 사이를 메우는 전략적 가격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외형과 디스플레이, 칩셋 구성에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췄지만, 카메라 및 배터리에서의 제한은 일부 소비자에게 아쉬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모델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는 삼성이 이를 어떤 전략적 포지션으로 활용할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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