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최초의 폴더블”… 출시 앞 둔 아이폰 폴드의 다섯 가지 특징은?
– 아이폰 폴드만의 내부 7.8인치 내부 5.5인치 디스플레이
– 북 폴드 구조·주름 제거로 완성도 높인 아이폰 폴드 설계
– Touch ID·듀얼 카메라·티타늄 프레임 실용성과 고급감 ↑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애플이 오랜 기간 개발을 이어온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폴드’가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및 유출 정보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대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기능과 함께 고급 하드웨어 사양을 갖출 예정이며, 출시 이후 폴더블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의 디스플레이는 내부에 약 7.8인치, 외부에 약 5.5인치 크기로 구성될 전망이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과거 베젤이 두껍던 구형 아이패드 미니와 유사한 크기이며, 외부 화면은 아이폰 미니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5.4인치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하나의 기기에서 소형과 대형 화면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폴더블 시장의 새로운 경쟁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디자인 면에서는 ‘북 폴드(Book Fold)’ 방식이 채택된다. 일반적으로 폴더블폰에서 문제가 되었던 ‘화면 주름’은 애플이 이번 모델에서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얇은 힌지 구조를 채택해 접었을 때 두께는 약 9.95mm, 펼쳤을 때는 4.5~4.8mm 수준으로, 이는 애플이 2026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슬림 모델 ‘아이폰 17 에어’보다 얇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카메라 구성은 총 4개로, 후면에 48MP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며, 기기 외부와 내부에 각각 1개의 전면 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다. 특히, 접은 상태와 펼친 상태 모두 셀피 촬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돼 전체 화면 몰입감을 해치지 않도록 고려한 점이 주목된다.
지문 인식을 위한 Touch ID는 측면 버튼에 내장되는 방식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아이폰 X 시리즈부터 이어져 온 Face ID 대신 Touch ID를 선택한 것은 공간 효율성과 설계 유연성 때문으로 보인다. 이처럼 단순한 가격 절감 목적이 아닌 내부 구조 최적화를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외장 소재는 티타늄이 적용된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 17 프로·프로 맥스에서는 티타늄 사용이 중단될 예정이지만, 아이폰 폴드에서는 힌지와 프레임을 포함한 주요 부위에 티타늄이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애플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아이폰 폴드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닌, 폴더블 전용 사용자 경험의 완성이다. 현재까지는 하드웨어 사양에 대한 정보가 주를 이루지만, 실제 사용자 경험을 좌우할 요소는 소프트웨어에 있다. iOS가 분할 화면, 멀티태스킹, 대화면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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