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리 손맛”… 춘천시, 약사리 주민 개발 전통 장류 3종 하반기 출시 예정
– 된장·간장·고추장 모두 무첨가 국산 재료 사용…돼지감자 발효액으로 차별화
–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교육부터 상품화까지 ‘담음집’으로 기록
– 춘천시 주민 주도의 창업 모델…지역 자원 기반 로컬 브랜드 가능성 높여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춘천 약사리 주민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장맛이 마침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다.

춘천시는 약사리 문화마을 주민들이 직접 개발한 전통 장류 3종이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장류 개발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약사명동 특화먹거리 창업판로개척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주민 9명이 발효식품 전문기업 ‘초맘’과 함께 교육을 이수한 후, 이를 바탕으로 ‘약사리 된장’, ‘약사리 간장’, ‘약사리 고추장’이 탄생했다.

이 장류들은 현재 인허가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본격 유통될 예정이다. 특히 개발부터 제조, 상품화까지의 전 과정을 담은 기록집 ‘담음집’이 함께 발간되어, 다른 지역 공동체의 벤치마킹 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약사리 장류는 모두 화학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국산 재료만으로 만들어졌으며, 건강 기능성이 뛰어난 돼지감자 발효액이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 돼지감자는 이눌린 성분이 풍부해 혈당 조절과 장 건강,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어, 장류의 기능성과 차별성을 더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장류 출시가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주민 주도의 창업과 지역 자원 활용이라는 도시재생의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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