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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골 대역전→유에파 컨퍼런스 우승”… 첼시, UEFA 대회 전 종목 우승 달성

– 전반 선제 실점 후반 4골 폭발, 완벽한 전세 역전
– 마레스카, 첫 시즌에 챔스 티켓+UECL 트로피 확보
– 첼시, UEFA 주관 모든 클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 수집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첼시가 유럽 축구 역사에 전례 없는 이정표를 새겼다.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첼시 vs 레알 베티스(사진=첼시)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스타디온 미에이스키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베티스를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UEFA 주관 모든 클럽대항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유일한 구단이 됐다.

전반 9분, 첼시는 베티스의 압데 에잘줄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초반 분위기는 베티스가 주도했고, 첼시 수비진은 전반 내내 흔들렸다. 하지만 마레스카 감독의 용병술이 후반전에 반전을 이끌었다. 수비라인에 리스 제임스를 투입하며 균형을 잡았고, 콜 파머를 중심으로 한 2선이 활력을 되찾았다.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첼시 vs 레알 베티스(사진=첼시)

후반 20분, 파머의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머리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5분 뒤엔 또 한 번 파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잭슨의 헤더로 이어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38분, 산초가 감아 찬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카이세도의 중거리 쐐기골까지 더해지며 경기는 4-1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첼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2011-2012, 2020-2021), 유로파리그(2012-2013, 2018-2019), 슈퍼컵(1998, 2021), 폐지된 컵 위너스컵(1970-1971) 그리고 이번 컨퍼런스리그(2024-2025)까지 5종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전무후무한 구단이 됐다.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첼시 vs 레알 베티스(사진=첼시)

첼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확정지은 데 이어, 유럽 대항전 트로피까지 추가하며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오는 6월 열리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앞서, 다시 한번 유럽 최정상급 팀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베티스는 구단 역사상 첫 UEFA 결승전 무대에 올랐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전의 활발한 조직력과 이스코의 창의성은 인상적이었지만, 경험과 체력의 차이가 후반에 드러났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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