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1,295대”… 지프 랭글러, 한국서 글로벌 판매 6위 기록
– 지프 랭글러, 국내 판매 증가세로 글로벌 순위 상승
– 사계절 산악 환경 중심으로 안정적 수요 형성
– 한정판·로컬화 전략 통해 선택지 확대 및 85주년 예고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지프의 대표 모델 랭글러가 2025년에도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가며 브랜드 내 핵심 판매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랭글러의 국내 판매량은 총 1,295대로, 전년(1,207대) 대비 약 7.3퍼센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프 전체 판매에서 차지한 비중은 62퍼센트로, 단일 차종 기준에서 브랜드 판매를 주도한 수치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랭글러 판매 6위 국가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캐나다, 일본,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여섯 번째이며, 중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점이 특징이다.
전체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대량 판매를 전제로 한 모델이 아닌 특수 목적성 SUV임에도 랭글러가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국내 시장에서의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가 고정적으로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2025년 기준 한국은 인구 100만 명당 랭글러 판매가 25.1대로, 판매 4위 국가인 멕시코(22.3대)를 상회했다.

국내에서 랭글러의 판매 강세는 사계절 기후와 산지가 많은 도로 환경 등 지리적 요소와 맞물려 있다. 잦은 노면 변화와 겨울철 설빙로 주행에 대비한 사륜구동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랭글러는 이러한 조건에 맞는 다용도 SUV로 소비자에게 인식되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지프는 각진 차체와 원형 헤드램프, 노출 힌지, 7-슬롯 그릴 등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해오며, 브랜드 고유의 ‘모험’ 이미지와 함께 소비자 사이에서 오랫동안 드림카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의 성장세는 제품 자체 경쟁력뿐 아니라, 스텔란티스코리아의 마케팅 전략도 작용했다. 방실 대표 취임 이후인 2024년부터 지프는 국내 시장에서 랭글러를 전략 차종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을 한국 전용 모델로 기획·출시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 소비자 성향을 반영한 한정판 모델이 연이어 선보였고, 이를 통해 구매 동기를 명확히 제시하며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프는 올해 브랜드 출범 85주년을 맞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월 하나씩 총 12종의 헤리티지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는 ‘트웰브 포 트웰브(Twelve 4 Twelv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중 일부 기념 모델은 한국 시장에도 도입될 예정이며, 추가적인 스페셜 랭글러 모델 역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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