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뉴스

연예

“중국·일본 갈등 속”… MBC, ‘쇼! 음악중심 in 마카오’ 개최 무산

– MBC, 마카오 ‘쇼! 음악중심’ 공연 취소 결정
– 비자 문제로 NCT·엔하이픈 등 출연 무산
– 중국 내 한일령 기류 속 외교 이슈 영향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MBC가 다음 달 마카오에서 개최 예정이던 ‘쇼! 음악중심’ 해외 공연을 돌연 취소했다. 이번 결정은 현지 사정과 여러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쇼! 음악중심 in 마카오(사진=MBC)

MBC는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쇼! 음악중심 in 마카오’ 개최가 불가피하게 취소됐다”며 “공연을 기다려온 팬과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보다 안정적인 환경이 마련되면 공연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쇼! 음악중심 in 마카오’는 2월 7일부터 이틀간 마카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초청 라인업에는 ▲NCT 마크 ▲텐 ▲웨이션브이 ▲엔하이픈 ▲르세라핌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이즈나 ▲하츠투하츠 ▲킥플립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엔싸인 ▲싸이커스 ▲알파드라이브원 등 다수의 K팝 아티스트가 포함되어 있었다.

▲쇼! 음악중심 in 마카오(사진=MBC)

그러나 행사 준비 과정에서 일본 국적 멤버들이 포함된 다국적 K팝 그룹이 비자 발급 문제를 겪으면서 공연 진행에 차질이 발생했다. 일본인 멤버 비중이 높은 일부 팀은 출연이 무산됐고, 일본인 멤버가 일부인 그룹도 해당 멤버만 제외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결국 공연 자체가 취소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 안팎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으로 인해 중화권 내 ‘한일령(限日令)’이 강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부터 일본 대중문화 콘텐츠가 중국 내에서 연이어 취소되거나 연기된 사례가 이어지며 이번 공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일본 가수 오쓰키 마키, 하마사키 아유미의 콘서트가 취소된 바 있다.

▲쇼! 음악중심 in 마카오(사진=MBC)

한편, ‘쇼! 음악중심’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층을 확보한 MBC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으로, 이번 마카오 공연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라인업 전면 재조정과 외교적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결국 무산됐다.

MBC는 공연 재추진 여부와 관련해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jeonwoomin@naver.com

답글 남기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