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노팅엄 상대로 결승 헤더골… 미트윌란 8강행 청신호
– 조규성,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미트윌란의 1-0 승리 이끌어
– 미트윌란은 EPL 소속 노팅엄 원정에서 승리하며 2차전 무승부만으로도 8강 진출
– 조규성은 올 시즌 7호골을 기록하며 대표팀 소집명단 발표를 앞두고 강한 인상 남겨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조규성이 유럽 원정 2연전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명단 발표를 앞두고 강렬한 한 방을 터뜨렸다.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 소속 조규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노팅엄 포리스트를 상대로 결승 헤더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13일 영국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를 1-0으로 꺾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후반 35분 골문을 연 조규성이었다. 이날 승리로 미트윌란은 오는 20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노팅엄은 경기 내내 수적 우세에 가까운 공세를 퍼부었다. 무려 2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미트윌란은 6개의 슈팅만으로 실속 있는 경기를 펼쳤고, 결정적인 순간 조규성의 머리가 승부를 갈랐다. 미트윌란은 지난해 10월 열린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노팅엄을 3-2로 꺾은 바 있어, 이번에도 다시 한 번 노팅엄을 무릎 꿇렸다.

조규성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12분 노팅엄의 공세가 거세지자 미트윌란은 공격 변화를 택했고, 주니오르 브루마두와 아랄 심시르를 빼고 조규성과 마카엘 우레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왼쪽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케빈 음바부 대신 이한범이 투입되며 수비에도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35분 이한범과 공을 주고받은 우스망 디아오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헤더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원정 경기의 흐름을 통째로 바꾸는 값진 결승골이었다.

이번 득점은 조규성의 2026년 공식전 첫 골이다. 지난해 12월 12일 헹크와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후 약 석 달 만에 다시 유럽 무대에서 골맛을 봤다. 당시에도 미트윌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이었고, 이번에도 같은 스코어의 승리를 책임지며 해결사 본능을 보여줬다.
이 골로 조규성의 올 시즌 득점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3골, 덴마크컵 2골, 유로파리그 2골을 더해 총 7골로 늘어났다. 함께 출전한 이한범 역시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지키며 클린시트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결승골인 만큼 의미는 더 크다. 교체 투입 이후 흐름을 바꾸고, 결정적인 순간 골까지 책임진 조규성은 다시 한 번 자신이 큰 경기에서 통할 수 있는 공격수라는 점을 입증했다. 미트윌란은 이제 홈 2차전에서 8강 진출 마침표를 노리고, 조규성은 한층 뜨거워진 존재감으로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끌어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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