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렐 윌리엄스와의 협업”… 제이홉, 우상과 함께한 음악 여정 공개
– 애플뮤직 인터뷰 통해 솔로 싱글 비하인드 및 감정 흐름 직접 소개
– 제이홉, 퍼렐 윌리엄스 등과 협업하며 자신만의 음악 정체성 구축
– 마지막 싱글은 제이홉이 가장 애착 가진 곡으로 기대감 높여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제이홉이 ‘다음 단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그는, 최근 디지털 싱글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feat. Miguel)’와 ‘모나리자(MONA LISA)’를 잇달아 발표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중이다. 각기 다른 정서와 장르를 넘나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음원 발매를 넘어 제이홉이라는 아티스트의 방향성과 진심을 엿볼 수 있는 여정이기도 하다.

애플뮤직 ‘더 제인 로우 쇼(The Zane Lowe Show)’에서 제이홉은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과 감정의 흐름에 대해 직접 밝혔다. 그는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원하는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냈다”며 “강렬하고 도전적인 싱글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장르를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감정의 순서와 호흡까지 고려해 각 싱글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리즈가 지닌 구성적 특징도 강조됐다.
‘스위트 드림스’는 팝 R&B의 부드러운 질감을 살린 곡이며, ‘모나리자’는 힙합 기반의 퍼포먼스 곡이다. 제이홉은 이 두 곡을 통해 다양한 결의 감정을 표현하며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특히 마지막으로 공개될 세 번째 싱글에 대해선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싱글 프로젝트의 핵심은 ‘협업’이다. 제이홉은 노르웨이 출신 DJ 겸 프로듀서 캐시미어 캣(Cashmere Cat), 미국 프로듀서 블레이크 슬래킨(Blake Slatkin)과 함께 미국 LA에서 레코딩 작업을 진행했다. 대중적인 사운드와 이지 리스닝을 지향하는 방향성이 잘 맞아 자연스러운 시너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오랜 음악적 우상인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의 협업을 통해 진정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최근 윌리엄스가 프로듀싱한 돈 톨리버(Don Toliver)의 신곡 ‘LV Bag’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음악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제이홉은 이번 프로젝트가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을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가 좋아하는 문화와 아티스트들과 함께할 때 어떤 음악이 탄생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들려줄 이야기가 더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 이후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축적해가는 그의 여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한편 제이홉은 오는 5월 3일과 4일 인도네시아에서 단독 월드투어 ‘HOPE ON THE STAGE’를 시작으로 팬들과의 직접 만남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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