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이후 12년 만”… 제이홉, 빌보드 매거진 5월호 표지 장식

– 제이홉, 빌보드 매거진 5월호 단독 표지 장식하며 글로벌 위상 입증
– 2012년 싸이 이후 12년 만에 빌보드 메인 커버 오른 한국 남자 솔로
– 인터뷰 통해 긍정 에너지 전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는 의지 밝혀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매거진’ 5월호 표지를 장식하며 한국 남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빅히트뮤직은 21일 제이홉이 빌보드 매거진 표지에 등장했다고 전하며, 이는 2012년 싸이 이후 두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특집호, 2021년 8월호에 이어 세 번째 커버 주인공이 됐다.

빌보드 매거진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제이홉을 중심으로 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거진 측은 “제이홉은 압도적인 무대 존재감과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오랫동안 주목받아왔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제이홉은 인터뷰에서 “어릴 적 좋아했던 아티스트들로부터 받은 영감처럼 나의 음악도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됐으면 한다. 어디서든 빛과 용기를 전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를 통해 본인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무대 디자인부터 안무, 의상, 소품에 이르기까지 공연의 모든 과정에 참여한 그는 “앞으로도 음악이라는 힘을 통해 모두 하나가 되는 퍼포먼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투어는 제이홉의 이름에서 비롯된 ‘희망’이라는 의미를 반영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제이홉은 지난달 미국 BMO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최초의 한국 솔로 가수로 기록됐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일원으로서 수많은 스타디움 공연을 경험했지만, 이번에는 혼자 감당해야 했다”며 “그 에너지와 부담을 이겨냈다는 사실이 큰 의미로 남았다”고 말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성과도 뚜렷하다. ‘Sweet Dreams (feat. Miguel)’와 ‘MONA LISA’ 두 곡 모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하며 글로벌 차트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제이홉은 “두 곡 전부 대중이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내가 만들어가고 있는 확장된 음악 세계의 일부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더 많은 음악적 실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이홉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월드투어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인 타이페이(j-hope Tour ‘HOPE ON THE STAGE’ in Taipei)’를 이어간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