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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최초 픽업?”… 제네시스, EV 픽업 콘셉트카 디자인 공개

– 제네시스, 전기 픽업 콘셉트 ‘더 픽업’ 디자인 첫 공개
– 투라인 조명·오프로드 사양으로 강인한 외형 구현
– 실린더형 5인승 레이아웃… 현대차 플랫폼 공유 가능성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사실이 알려졌다. ‘더 픽업’이라는 명칭으로 개발된 해당 모델은 브랜드 최초의 전기 픽업 콘셉트로, 현재 양산 계획은 없지만 향후 추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전기 픽업 콘셉트 카(사진=제네시스)

이번 콘셉트는 제네시스 디자인센터가 진행한 미래형 모델 연구의 일환으로, 기존에 공개됐던 G90 마그마 왜건, 마그마 GT 등과는 달리 내부 검토 단계에서 일부 스케치가 외부로 공개됐다. 디자인 자료는 디자인 전문지 ‘오토 앤 디자인’을 통해 처음 소개됐으며, 이후 외신에도 별도로 제공됐다.

차량 외관은 제네시스 특유의 투라인 램프 구조와 크레스트 그릴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면부는 측면 펜더까지 이어지는 얇은 LED 램프와 양쪽 공기 흡입구, 하단의 알루미늄 스키드 플레이트로 마감됐다. 측면에는 높게 솟은 보닛과 여유로운 적재 공간, 공기 흐름을 고려한 캐빈 형태가 조화를 이루며, 대구경 휠과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가 적용됐다.

▲전기 픽업 콘셉트 카(사진=제네시스)

또 다른 디자인 변형에서는 전면부 상단 패널이 위로 열리며 수납 공간이 드러나고, 측면 하단에는 휴대용 배터리나 기타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돼 실용성을 더했다. 일부 버전은 펜더 볼륨을 강조한 구성과 절제된 외형을 통해 픽업트럭 고유의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다.

실내는 비교적 간결한 형태로 구성됐다. 5인승 구조를 기반으로 대시보드와 시트, 콘솔 전반에 실린더형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좌우로 긴 곡선 디스플레이와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배치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기 픽업 콘셉트 카(사진=제네시스)

해당 콘셉트는 기존 전기차와 달리 프레임바디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는 과거 콘셉트카 ‘X 그란 에콰토르’에 적용됐던 구조로, 일반 모노코크 바디보다 높은 적재 성능과 험로 주행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차량 이미지 중에는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어 강한 견인력을 전제로 한 설계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출력 수치나 주행 가능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륜구동이 기본 적용되는 구조다. 제네시스는 이 모델이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전기 픽업 콘셉트 카(사진=제네시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최고창의책임자는 이전까지 전기 픽업트럭이 브랜드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그러나 최근 인터뷰에서는 “전기 픽업트럭이 왜 불가능하겠나”라며 이전과는 다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현재는 퍼포먼스 중심 모델에 집중하고 있어 실제 개발은 보류된 상태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시리즈 기반의 전기 픽업과 ladder-frame 구조의 중형 전기 픽업을 각각 미국과 호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부 모델에는 주행거리 연장을 위한 파워트레인 적용도 검토되고 있으며, 향후 제네시스 전기 픽업이 이들과 플랫폼을 공유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전기 픽업 콘셉트 카(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품군 확대에 대응해 다양한 디자인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일부 프로젝트는 양산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디자인팀의 역량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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