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초월 미니밴 등장”… 제네시스, 우주선 닮은 미니밴 콘셉트 이미지 공개
– 제네시스, 미니밴 콘셉트 ‘제트 온 휠즈’ 실차 공개
– 수소 SUV ‘JH’ 포함… GV90 연계형 SUV 비례 구조 시연
– 디자인 연구 목적 중심… 제품화 여부와 무관한 개발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제네시스가 실험적 디자인 행보를 이어가며, 미니밴과 수소 SUV 콘셉트를 포함한 다수의 미래 지향형 모델을 공개했다. 최근 디자인 전문지 ‘오토 앤 디자인’을 통해 제시된 이미지에는 실물 크기의 고정형 프로토타입부터 고차체 설계까지 다양한 형식이 담겼다.

이번에 공개된 미니밴 콘셉트는 ‘제트 온 휠즈’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전통적인 밴의 형식을 탈피한 구조로 눈길을 끈다. 전면 유리는 급격하게 눕혀진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전체 차체는 SUV 수준의 지상고와 조화를 이루는 원박스 비율로 구성됐다. 과장된 비례와 대형 알로이 휠이 적용돼 시각적 존재감을 강조했다.
차량의 전·후면에는 제네시스 특유의 투라인 조명 구조가 반영됐고, 측면은 포물선 캐릭터 라인이 차체를 따라 이어진다. 후면부는 입체적으로 구성된 유리 구조를 통해 과감한 조형미를 드러냈으며, 전체 실루엣은 공상과학 장르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이 콘셉트는 단순한 스타일링 실험에 그치지 않고, 내부적으로 실물 제작까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그룹 최고창의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는 “제네시스 내부에서는 언젠가 밴을 제작할 수 있다는 인식이 공유돼 왔다”며, “다양한 차종과 설계 구조에 대응하는 역량이 확보돼 있어 이번 작업은 자연스러운 확장이었다”고 말했다.
고급 미니밴 시장은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의 비즈니스 셔틀 개념을 벗어나 고급차 시장의 한 축으로 떠오른 만큼, 제네시스 역시 플래그십 MPV 시장 진입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 기반의 상용 밴, 독일 브랜드들의 프리미엄 밴 제품군과 경쟁할 수 있는 비정통 모델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SUV 콘셉트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내부에서 ‘JH’라는 코드명으로 불렸으며, 한때 현대차 넥쏘 기반 기술을 활용해 수소차로의 확장이 검토됐던 사례다. 제시된 스케치에는 날렵한 차체, 컷아웃 형태의 보닛, 낮게 배치된 인테이크 구조가 적용됐고, 프레임리스 윈도와 5스포크 휠 등 고급 디자인 요소도 포함됐다.
오토 앤 디자인은 이 SUV 콘셉트의 파생형 스케치도 함께 공개했다. 한 버전은 측면 채널을 따라 조명을 배치한 낮은 차고 구조였으며, 루프라인은 쿠페형으로 설계됐다. 다른 디자인은 익숙한 SUV 비율을 유지하며, 향후 출시가 예상되는 제네시스의 대형 SUV ‘GV90’과 유사한 구성을 갖췄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디자인 연구 결과물은 실제 양산과는 무관하더라도 브랜드 디자인 철학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콘셉트 역시 제품화 여부를 떠나 디자인팀의 기획 능력과 표현력을 담아낸 사례”라고 밝혔다.
reivianj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