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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플래그십의 세 얼굴”… 일반 S클래스·AMG·마이바흐의 차이점은?

– 벤츠 S클래스 3종, 일반형부터 마이바흐까지 분화
– AMG는 주행 감각, 마이바흐는 의전성 강화
– S클래스에서 GLS까지 브랜드 전략 이어져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도로 위를 달리는 S클래스의 뒷모습을 보면 같은 S클래스라도 AMG 배지를 달았거나 벤츠 대신 마이바흐 레터링이 붙은 차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가운데 S클래스 기준 위 AMG, 아래 마이바흐(사진=메르세데스-벤츠)

먼저 벤츠 S클래스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대기업 임원과 전문직, 고급 세단을 직접 모는 오너 드라이버까지 수요층이 넓게 걸쳐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일반 S클래스의 핵심 수요층은 직접 운전할 때의 주행감과 뒷좌석 승차감, 정숙성, 첨단 편의사양, 브랜드 상징성을 모두 고려한 이들을 타게팅 한다.

▲신형 S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일반 S클래스의 성격은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균형에 가깝다. 승차감과 정숙성, 최신 편의기술, 플래그십 세단다운 상징성을 고르게 담았고, 운전석과 뒷좌석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 무게를 크게 싣지 않았다. 직접 몰아도 좋고 뒤에 타도 좋은 차라는 점이 일반 S클래스의 성격이라 볼 수 있다. 외관 역시 AMG나 마이바흐보다 절제된 인상이 강해 과시성보다 정석적인 고급 세단 이미지를 원하는 수요와 맞물린다.

▲S63 AMG(사진=메르세데스-벤츠)

반면, 같은 S클래스라도 AMG가 붙으면 지향점은 분명하게 달라진다. 메르세데스-벤츠 고성능 디비전의 AMG S클래스는 S클래스의 안락함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고객층을 겨냥한다. 직접 운전하는 비중이 높은 사업가와 부유층 오너 드라이버, 대형 럭셔리 세단에서도 가속감과 응답성, 주행 감각을 중시하는 수요가 AMG S클래스의 중심 고객층이다.

▲S63 AMG(사진=메르세데스-벤츠)

차의 성격도 그 방향에 맞춰 뚜렷하게 갈린다. AMG S클래스는 강한 출력과 빠른 응답성, 전용 섀시 세팅, 보다 선명한 주행 감각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실내와 승차감은 여전히 S클래스의 체급을 유지하지만, 이 차의 존재 이유는 뒷좌석 안락함보다 운전자가 체감하는 성능에 있다. 같은 플래그십 세단이라도 기사 두고 뒤에 타는 차보다는 직접 몰고 싶어 하는 고객에게 더 가까운 구성이 AMG S클래스다.

▲마이바흐 S-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이와 반면에, 메르세데스-벤츠 럭셔리 디비전 마이바흐 S클래스는 세 모델 가운데 타깃층이 가장 분명하다. 초고액자산가와 VIP 의전 수요, 대기업 총수급 고객, 쇼퍼드리븐 성향이 강한 최상위 럭셔리 세단 수요층을 겨냥한다. 구매 포인트 역시 성능보다 뒷좌석 안락함과 공간, 최고급 소재, 희소성, 의전 이미지에 맞춰져 있다.

▲마이바흐 S-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세부 구성도 이런 방향을 그대로 따른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더 긴 차체감과 강한 존재감, 뒷좌석 중심 설계, 전용 디테일과 고급 소재를 앞세운다. 조명 그릴과 전용 레터링, 차별화된 외장 요소도 같은 S클래스와 다른 성격을 분명히 하는 장치다. 일반 S클래스가 균형형 플래그십이라면, 마이바흐 S클래스는 이동 수단을 넘어 의전과 휴식 공간에 가까운 구성을 택한 모델이다.

▲GLS(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이런 세분화는 세단 라인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벤츠는 플래그십 대형 SUV 모델 GLS에서도 일반형과 AMG, 마이바흐로 성격을 나누며 같은 최상위 차급 안에서도 고객의 사용 방식과 취향을 세밀하게 갈라 왔다. 차종은 달라도 일반형은 균형, AMG는 성능, 마이바흐는 최상위 안락함과 의전이라는 구도는 브랜드 내에서 동일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S-클래스의 벤츠 엠블럼(사진=메르세데스-벤츠)

결국 벤츠 S클래스 계열은 같은 이름 아래 묶여 있어도 고객층과 쓰임새가 서로 다르다. 일반 S클래스는 가장 폭넓은 고급 세단 수요를 받는 정석형 플래그십이고, AMG S클래스는 직접 운전하는 비중이 높은 고성능 지향 고객을 겨냥한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뒷좌석 경험과 의전 가치, 상징성을 우선하는 최상위 럭셔리 세단으로써, 메르세데스-벤츠는 하나의 플래그십 차명 아래 서로 다른 수요층을 나눠 공략하고 있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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