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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여성 유학자를 기리다”… 원주시, ‘제19회 임윤지당 얼 선양 헌다례’ 개최

– 제19회 임윤지당 얼 선양 헌다례, 14일 원주시 단관길 선양관서 열려
– 시민 대상 헌다 및 찻자리 체험, 시문 낭독·합창단 추모가 등 진행
– 여성도 성현이 될 수 있다는 사상을 펼친 조선 후기 성리학자 조명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1721~1793)을 기리는 ‘제19회 임윤지당 얼 선양 헌다례’가 오는 14일 원주시 단관길에 위치한 임윤지당 선양관에서 개최된다.

▲원주시, ‘제19회 임윤지당 얼 선양 헌다례’ 개최(사진=원주시)

이번 헌다례는 임윤지당 선생의 시문 낭독과 원주시립합창단의 추모가로 문을 열며, 이어 추모사, 헌향, 헌초, 헌화, 헌다 등 전통의식을 통해 임 선생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된다. 일반 시민들도 헌다와 찻자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여성예림회 원주시지회는 임윤지당을 원주의 대표적인 여성 인물로 재조명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헌다례를 개최해 왔다. 임윤지당은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5월의 문화인물’이기도 하다.

임윤지당은 조선 후기 남녀차별이 극심했던 시대에 “여성도 수양과 교육을 통해 성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성리학 사상에 깊이 천착한 여성 유학자로 평가받는다. 그녀의 사상은 시대를 앞선 인식으로 오늘날까지 존경받고 있으며, 여성 교육과 지성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주시, ‘제19회 임윤지당 얼 선양 헌다례’ 개최(사진=원주시역사박물관)

이동희 한국여성예림회 원주시지회 회장은 “이번 헌다례가 임윤지당의 삶과 철학을 되새기는 것은 물론, 21세기 여성상에 대한 자긍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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