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예비 국제회의지구 선정…”글로벌 MICE 도시 도약 발판 마련”

– 원주시, 문체부 ‘2025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 최종 선정
– 오크밸리·뮤지엄산 등 지역 인프라 연계해 강점 인정받아
– 2027년까지 3억 원 투입, 글로벌 마이스 허브 도시로 도약 추진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원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광역 중심의 복합지구 위주로 지원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간 국제회의 개최역량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소도시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문체부의 신규 프로젝트다.

원주시는 전문회의시설 요건을 충족한 오크밸리(HDC리조트), 미술관·박물관을 보유한 뮤지엄산, 인근 상가를 연계해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지정 신청을 했고, 문체부는 원주시의 ‘ALL-IN-ONE’ 인프라와 웰니스 기반의 MICE 경쟁력, 지속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울산, 여수, 군산과 함께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2027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총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비 국제회의지구 홍보 ▲지역 관광상품 개발 ▲행사 참가자 교통편의 지원 ▲민관 협의체 운영 ▲MICE 포럼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강원관광재단 등과 협업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선정은 원주시가 전문 컨벤션센터가 없는 상황에서도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문화관광자원과 전통산업, 그리고 의료기기·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원주시의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MICE 산업의 글로벌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선정은 국제회의산업 불모지였던 원주에서 만들어낸 역사적인 쾌거”라며 “원주만의 문화·산업·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MICE 허브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