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와 동시에 매진”… 완전체 블랙핑크, 고양서 ‘데드라인’ 투어 시작
– 1년 10개월 만의 완전체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 시작
– 신곡 무대 최초 공개, 뮤직비디오까지 글로벌 관심 집중
– 전 세계 16개 도시·31회 공연 일정으로 대규모 투어 전개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그룹 블랙핑크(BLACKPINK)(지수·제니·로제·리사)가 약 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와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시작하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투어는 5일과 6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포문을 열었으며, 총 16개 도시 31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데드라인’은 사전적으로 ‘마감 기한’을 뜻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는 “극한의 집중력을 끌어내는 계기이자 되돌릴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을 의미한다”며 이번 투어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블랙핑크의 새로운 정점을 찍는 무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공연 시작 전 상영되는 영상을 통해 지속가능 공연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회적 책임도 함께 실현한다.
블랙핑크는 지난 2023년 9월 ‘본 핑크(BORN PINK)’ 투어를 마친 뒤 완전체 활동 계약만을 유지한 채 각자 홀로서기에 나섰다. 제니는 ‘오드 아틀리에’, 리사는 ‘라우드(LLOUD)’, 지수는 ‘블리수’, 로제는 ‘더블랙레이블’과 함께하며 음악, 연기, 글로벌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이어갔다. 특히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곡 ‘아파트(APT.)’로 K팝 여성 솔로 신기록을 세웠고, 리사와 제니는 코첼라 등 글로벌 무대에 올랐으며, 지수는 연기와 음악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처럼 독립적인 활동을 통해 음악적 정체성을 확장해온 멤버들이 다시 모여 선보이는 완전체 투어에 대한 기대감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신곡도 이번 투어를 통해 공개된다. ‘데드라인’ 고양 공연에서 첫선을 보인 이 곡은 블랙핑크가 2년 8개월 만에 발표한 완전체 신곡으로, 뮤직비디오 역시 해외 유명 감독과 한국에서 작업하며 초반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블랙핑크는 2016년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해 K팝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특히 2022년 발매한 정규 2집 ‘본 핑크’로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두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유일한 K팝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에 선정되며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번 투어는 음악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프로젝트로도 주목받는다. 블랙핑크는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와 협약을 맺고 ‘평화-신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P-REC)’를 구매해 공연 전력 사용량 일부를 상쇄한다. 인증서 구매 비용은 남수단 고등교육 기관의 전력 공급에 재투자돼 인도적 재건 활동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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