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의 재취항”… 에어프레미아, 워싱턴D.C. 덜레스 노선 정기편 운항
– 에어프레미아, 워싱턴D.C. 노선 내년 4월 신규 취항
– 국적사 31년 만에 진입, 연 17만 수요 노린 전략 노선
– 미주 전역 노선망 완성, 항공권 15일부터 판매 시작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내년 4월 24일부터 인천~워싱턴D.C. 덜레스 노선에 주 4회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국적 항공사가 워싱턴D.C.에 취항하는 것은 1995년 이후 31년 만이다.

워싱턴D.C. 노선은 전략 노선으로 분류되며, 그간 국적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직항편을 운항해왔다. 이에 따라 이용객들의 선택지가 한정되고, 수요 대비 공급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신규 노선을 통해 월·수·금·일요일 오전 10시 5분 인천에서 출발해 현지시간 오전 10시 50분 덜레스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을 운영한다. 귀국편은 현지시간 오후 1시 2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5시 45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편성됐다. 정부 인가에 따라 운항 스케줄은 일부 조정될 수 있으며, 항공권 예매는 15일부터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인천~워싱턴D.C. 노선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17만 5,000명이 이용했으며, 올해 11월까지도 15만 8,000명을 넘는 수요를 기록해왔다. 이번 에어프레미아의 정기편 운항으로 인해 운임 구조 안정화, 환승 네트워크 확장, 항공 서비스 접근성 강화 등 이용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첫 취항한 이후, 올해 1월부터 12월 10일까지 총 3,808편을 운항하며 누적 탑승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워싱턴 노선 진입으로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하와이와 더불어 미주 지역 내 서부·동부 거점 노선을 균형 있게 갖추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워싱턴D.C. 노선을 전략적으로 평가하며, 해당 노선의 수요 기반과 이번 국적사 재진입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 서비스 다변화를 통해 여행객과 기업 고객 모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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