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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전석 매진”… 에스파, ‘SYNK : aeXIS LINE’ 콘서트 대성료

– 에스파, 전석 매진 콘서트서 미니 6집 신곡 첫 무대
– 세계관 연계 무대·자작 솔로곡으로 음악적 성장 강조
– 밴드 기반 퍼포먼스·글로벌 투어로 K-팝 정체성 확장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그룹 에스파(aespa)(카리나·지젤·윈터·닝닝)가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미니 6집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aespa 세 번째 단독 콘서트 ‘SYNK:aeXIS LINE’(사진=SM엔터테인먼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3일간 단독 콘서트 ‘SYNK : aeXIS LINE(싱크 : 액시스 라인)’을 열고 총 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3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9월 5일 발매 예정인 미니 6집 ‘리치 맨(Rich Man)’의 타이틀곡을 비롯한 신곡 4곡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이번 콘서트는 에스파가 그간 구축해 온 세계관의 확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SMP(SM Music Performance) 특유의 장르 실험과 서사적 콘셉트를 무대 전반에 녹여내며, 에스파는 SM의 신약(新約)이라 불릴 만큼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POP 데몬 헌터스’로 주목받은 가상 세계관은 콘서트 무대에서도 연결됐다.

▲aespa 세 번째 단독 콘서트 ‘SYNK:aeXIS LINE’(사진=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는 신곡 ▲‘리치 맨’ ▲‘드리프트(Drift)’ ▲‘앤젤 #48(Angel #48)’ ▲‘투 더 걸스(To The Girls)’를 라이브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리며, 전작 ‘아마겟돈(Armageddon)’ 이후 이어지는 서사를 퍼포먼스로 구현했다. ‘리치 맨’은 거친 일렉 사운드와 청량한 구성이 공존하는 트랙으로, 자존감과 자기애를 담아낸 에스파만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곡의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는 밴드 사운드에 기반한 현장감 있는 에너지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각 멤버의 개성을 담은 솔로곡도 주목을 받았다. ▲카리나는 힙합 댄스곡 ‘굿 스터프(GOOD STUFF)’ ▲닝닝은 R&B 스타일의 ‘케첩 앤드 레모네이드(Ketchup And Lemonade)’ ▲지젤은 트로피컬 댄스곡 ‘토네이도(Tornado)’ ▲윈터는 팝 록 ‘블루(Blue)’로 무대를 꾸몄다. 네 멤버 모두 이번 솔로 무대의 작사 또는 작곡에 직접 참여했으며, 팬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음악으로 확장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aespa 세 번째 단독 콘서트 ‘SYNK:aeXIS LINE’(사진=SM엔터테인먼트)

콘서트 중반에는 ‘넥스트 레벨(Next Level)’과 ‘슈퍼노바(Supernova)’ 등 기존 대표곡들이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함께 편곡되어 구성됐다. 공연장을 채운 사운드와 퍼포먼스는 에스파의 음악이 단순한 트렌드 수용이 아닌 K-팝 본연의 고유성을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이번 공연은 콘서트 타이틀 ‘aeXIS LINE’의 의미처럼, 에스파가 현 K-팝 지형의 중심축임을 입증하는 구조로 기획됐다. 단순히 대형 기획사의 인기 그룹을 넘어, 콘셉트·멤버·팬덤 ‘마이(MY)’라는 3요소가 데카르트 좌표처럼 맞물리는 구조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aespa 세 번째 단독 콘서트 ‘SYNK:aeXIS LINE’(사진=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후쿠오카 ▲도쿄 ▲태국 방콕 등 총 15회 일정의 아레나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모든 공연장은 1만 석 이상 규모로, 이들은 다시 한번 글로벌 K-팝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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