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 최초”… 에스파,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 올해의 그룹상 수상
– 빌보드, 에스파, 글로벌 영향력 인정
– 에스파, ‘Supernova’·‘Armageddon’ 히트로 美 시장 장악
– 3월 29일 LA 유튜브 시어터서 시상식 에스파 퍼포먼스 예고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에스파(aespa)가 미국 빌보드가 주최하는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에서 올해의 그룹상(Group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됐다.

빌보드는 12일(현지 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 개최 소식과 함께 부문별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에스파는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으로서 눈부신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하게 됐다.
빌보드는 “에스파는 획기적인 음악적 성과와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그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발매한 ‘Supernova’(슈퍼노바), ‘Armageddon’(아마겟돈), ‘Whiplash’(위플래시) 등의 히트곡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면서 “K-팝 슈퍼그룹으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은 매년 음악 업계에서 혁신과 변화를 일으키며 음악의 미래를 개척하는 여성들을 조명하는 시상식이다. 올해의 그룹상은 한 해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친 그룹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에스파가 K-팝 걸그룹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다졌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다.
이번 시상식에는 에스파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R&B 가수 타일라(Tyla), 전설적인 아티스트 에리카 바두(Erykah Badu), 힙합 아티스트 글로릴라(GloRilla), 싱어송라이터 그레이시 에이브럼스(Gracie Abrams), 팝스타 메간 트레이너(Meghan Trainor), R&B 싱어송라이터 머니 롱(Muni Long) 등이 올해의 수상자로 발표됐다.

특히, 블랙핑크 제니도 ‘글로벌 포스상(Global Force Award)’ 수상자로 선정되며 K-팝의 위상을 높였다. 빌보드는 제니의 솔로 활동과 글로벌 패션·문화계에서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며 “음악 산업 전반에 걸쳐 눈에 띄는 기여를 한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에스파는 오는 3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파크의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수상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강렬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파는 지난해 정규 1집 ‘Armageddon’ 발매와 동시에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해당 앨범은 국내외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K-팝 걸그룹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월드투어 확장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에스파는, 이번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빌보드 위민 인 뮤직’은 2007년부터 시작된 시상식으로, 음악 산업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여성 아티스트, 제작자, 경영진 등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K-팝 아티스트로는 2023년 트와이스(TWICE), 2024년 뉴진스(NewJeans)에 이어 에스파가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하며 K-팝 걸그룹의 글로벌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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