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복귀 끝내 무산”… 어도어, 뉴진스 다니엘 전속계약 해지 통보 및 법적 조치 예고

– 뉴진스 다니엘, 전속계약 해지로 완전체 활동 무산
– 하니 복귀 확정·민지 협의 진행 중, 체제 변화 지속
– 법적 책임 검토까지 확대, 향후 활동 방식 불확실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 다니엘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법원의 전속계약 유효 판결 이후 멤버별 복귀 논의가 이어졌지만, 다니엘의 계약 해지로 뉴진스의 5인 완전체 활동 재개는 최종 무산됐다.

어도어는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 판결 확정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 및 세 멤버의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왔다”며 “다니엘의 경우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금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다니엘의 복귀가 무산된 배경에 대해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의 이탈 및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다니엘 가족 1인은 다니엘의 모친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전제로 독자 활동을 추진하던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한 핵심 조력자로 분류되며, 이 과정에서 주요 협상 주체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왔다.

반면 하니는 어도어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어도어는 “하니가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장시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지난 일들을 되짚으며 객관적으로 사안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진솔한 대화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어도어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민지에 대해서는 “어도어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상호 간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멤버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갈등의 배경도 언급했다. 어도어는 “멤버들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왜곡되고 편향된 정보를 접하면서 회사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게 됐고, 그 결과 분쟁으로까지 이어졌음을 확인했다”며 “팬들과 대중의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오해를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추후 설명할 기회를 갖기로 했으며, 시기와 방식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신뢰 파탄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활동을 예고했다. 이에 어도어는 같은 해 12월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약 1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지난 10월 30일 법원은 어도어의 청구를 받아들여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로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함이 재확인됐다.

판결 이후 멤버들의 거취 논의가 이어졌다. 해린과 혜인은 지난달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어도어로 복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복귀 의사를 전했지만, 어도어는 개별 면담을 통해 진의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 결과 하니는 복귀를 확정했고, 민지는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다니엘은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나게 됐다.

다니엘의 이탈로 뉴진스는 당분간 5인 체제가 아닌 형태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어도어는 “사안을 원만히 마무리하고 뉴진스가 하루빨리 팬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지의 최종 결정과 향후 활동 방식에 따라 뉴진스의 복귀 형태는 추가로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ㅡ
이하 어도어 공식 입장문 전문
ㅡ

어도어는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 판결 확정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 및 세 멤버의 가족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왔습니다.

하니는 가족분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어도어와 장시간에 걸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난 일들을 되짚어보고 객관적으로 사안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솔한 대화 끝에, 하니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어도어와 함께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민지 역시 어도어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상호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경우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당사는 금일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또한,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어도어는 대화 과정에서 멤버들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왜곡되고 편향된 정보를 들으면서 회사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분쟁에까지 이르게 됐음을 알게 됐습니다. 당사와 아티스트는 팬들과 대중의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오해를 완전히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또한,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추후 말씀 드릴 기회를 갖기로 했고 시기와 방식을 논의 중입니다.

어도어는 사안을 원만히 마무리하고 하루 빨리 뉴진스가 팬 여러분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