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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에서 대방어 사업가로”… 양준혁, 연 매출 30억

– 은퇴 후 20년간 방어 양식 도전, 하루 사료비만 6,000만 원 투입
– 실패 거듭했지만 특대 방어로 재기, “내 자식처럼 키운다” 강조
양준혁 “선수 시절 번 돈 다 까먹었지만 포기는 없다”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대방어 사업가’로 성공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양준혁은 3,000평 규모의 방어 양식장을 운영하며 연 매출 30억 원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양준혁, 연 매출 30억(사진=양준혁 SNS)

양준혁은 “방어 양식을 시작한 지 20년 됐다”며 “대방어는 내 자식만큼 귀하게 정성스럽게 키운다. 매일 새벽 2시 반에 일어나 경매로 물량을 받아오고 하루에 먹이만 1t 준다. 돈으로 환산하면 하루 200만 원, 한 달 사료비만 6,000만 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오르며 방어 어획량이 줄어들자 가격은 78만 원까지 치솟았다. 정호영 셰프가 “좀 싸게 해달라”고 하자 양준혁은 “우리 방어는 아무나 못 가져간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지금 78㎏짜리를 11㎏ 이상 특대방어로 키워 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준혁은 사업 초창기엔 큰 실패를 겪기도 했다. “줄돔, 우럭, 전복 다 폐사시켰다. 선수 시절 번 돈 다 까먹었는데 대방어를 만나 다시 올라가고 있다. 난 포기는 없다”고 털어놓았다. 또 “줄돔 치어를 200만 마리씩 넣었는데 만약 그때 서울에 빌딩을 샀으면 서장훈보다 더 벌었을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혁, 연 매출 30억(사진=양준혁 SNS)

함께 출연한 정호영 셰프가 “코로나 때문에 5억 정도 날렸다”고 하자, 양준혁은 “5억이면 괜찮다. 난 한 달에 3,000만~4,000만 원씩 나갔다. 아내가 아기도 보고 카페도 운영하며 버텨줘서 고맙다”고 말해 진솔한 공감을 샀다.

한편, 한때 프로야구 스타에서 사업 실패로 나락을 경험한 양준혁은, 대방어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의 뚝심 있는 도전은 ‘포기 없는 삶’의 메시지로 다가온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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