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감 12% 향상”… 얇고 가벼워진 신형 갤럭시 워치8

–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통해 워치8·클래식 시리즈 정식 공개
– 가장 얇은 두께·밝기 3,000니트·착용감 개선으로 설계 완성
– One UI 8 Watch 기반 인터페이스 및 제미나이 음성 AI 탑재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8’과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설계 구조를 전면 개선해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와 향상된 착용감을 구현했으며, 고도화된 건강 분석 기능과 갤럭시 AI가 탑재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사용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얇아진 디자인 ▲신규 러그 시스템 ▲밝기 향상 디스플레이 ▲항산화 지수 측정 등 주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요소를 전면 개선했다. 부품 집적도를 높이고 내부 구조를 재설계해 워치7 대비 두께를 약 11% 줄였으며,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을 적용해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돼 착용감이 향상됐다.

삼성 내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착용감은 전작 대비 12%, 안정성은 8% 향상됐고, 최대 3,000니트의 디스플레이 밝기를 지원해 야외 시인성도 높였다. 3나노 프로세서와 듀얼 주파수 GPS, 대용량 배터리가 조화를 이뤄 장시간의 사용성과 정확한 위치 추적, 고성능 AI 기능까지 지원한다.

헬스 기능은 이전보다 더 깊이 있는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수면 모니터링, 심박수, 스트레스 수치 등 기본 지표 외에도 ‘항산화 지수’ 측정을 통해 신체 내 카로티노이드 수준을 분석한다. 5초 만에 수치를 측정할 수 있으며, 식단 변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확인해 건강 습관 형성을 돕는다.

스마트워치 최초로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게 됐으며, ‘취침 시간 가이드’는 사용자의 최근 3일간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취침 시간대를 제안한다. 혈관 스트레스 기능은 최소 3일 이상 워치를 착용한 수면 데이터가 확보될 경우에 작동되며, 수면·식이·운동 등의 패턴과 연계해 종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스트레스 높음 알림’ 기능은 높은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될 경우 휴식을 권고하며, ‘마음챙김’ 기능은 호흡 운동과 감정 기록을 통한 자가 조절을 가능케 한다. 이 외에도 ‘에너지 점수’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신체적·정신적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One UI 8 Watch와 구글 웨어OS 6 기반의 제미나이 음성 AI 기능이 반영됐다. 음성 명령으로 운동을 시작하거나 일정을 추가하는 등 자연어 기반 조작이 가능하며, 홈 화면 내 ‘나우 바’를 통해 현재 실행 중인 기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도 개선됐다.

신제품은 오는 7월 2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10일부터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삼성닷컴, 네이버, 쿠팡, 11번가, 이동통신 3사, 삼성스토어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삼성닷컴 워치 액세서리 할인 쿠폰 3종이 제공된다.

모델별 색상과 가격도 확정됐다. ‘갤럭시 워치8’은 실버·그라파이트 색상으로 44mm, 40mm 2종이 출시되며, ‘워치8 클래식’은 블랙·화이트 색상으로 46mm 한 가지 사이즈로 제공된다.

가격은 ▲44mm 블루투스 45만 9,000원 ▲LTE 48만 9,500원 ▲40mm 블루투스 41만 9,000원 ▲LTE 44만 9,900원 ▲클래식 46mm 블루투스 56만 9,000원 ▲LTE 59만 9,500원이다.

또한 아웃도어 전용 모델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티타늄 블루 색상으로 출시되며, LTE 단일 모델 기준 가격은 89만 9,800원이다. 강력한 내구성과 최장 배터리 사용 시간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헬스 앱을 기반으로 한 ‘갤럭시 러닝Up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사전 판매 기간 중 제품 구매 후 러닝 코치 기능 체험 후기를 작성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이 지급되며, 우수 후기로 선정될 경우 러닝 굿즈도 제공된다.

웨어러블 라인업 확장을 위해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 링’도 함께 선보였다. 티타늄 블랙·골드·실버·투톤 블랙 등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되며, 사이즈는 5~15호까지 선택 가능하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