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뉴스

생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애플, 폴더블 아이패드 일정 보류

– 애플, 제조 난이도·생산비 부담 등으로 폴더블 아이패드 개발 보류
– 폴더블 아이폰 흥행 성과 따라 향후 계획 확정될 가능성 높아
– 애플, 하이브리드형 폴더블 기기보다 스마트폰 시장 우선 판단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애플이 개발을 추진 중이던 폴더블 아이패드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집중하면서 대형 디스플레이 기반 기기인 폴더블 아이패드는 일정과 사양 확정이 미뤄진 상태다.

▲폴더블 아이패드(사진=VOI)

대만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2일, 애플이 대형 폴더블 기기의 상용화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제품 개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조 공정의 복잡성, 디스플레이 생산 단가 상승, 소비자 수요 저조 등의 이유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그간 애플은 18.8~20.2인치 크기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해당 기기는 ‘폴더블 아이패드’ 또는 ‘올 디스플레이 맥북’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노트북 형태의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추정돼 왔다. 특히 주름 없는 패널 구현이 주요 개발 목표 중 하나로 알려졌다.

출시 시점에 대해서도 다양한 전망이 제기돼 왔다. GF증권 소속 애널리스트 제프 푸는 폴더블 아이폰과 함께 2026년 중 동시 출시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면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기술적 완성도와 시장 수요를 이유로 2028년 이후에야 출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더블 아이폰 예상도(사진=맥루머스)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현재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지켜보며 출시 여부를 결정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이 매체는 “대형 폴더블 기기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폴더블 아이폰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이를 바탕으로 폴더블 아이패드의 스펙과 출시 일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 대신 폴더블 아이폰에 집중하면서, 해당 기술의 소비자 수용성과 시장성을 사전에 검증하려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reivianjeon@naver.com

답글 남기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