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뉴스

생활

“2029년으로 일정 밀려”… 애플, 여러 문제로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지연

– 애플, 대형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2029년으로 연기
– 삼성 디스플레이 채택·맥북형 알루미늄 디자인 적용
– 가격은 약 558만 원… 아이폰 폴더블도 병행 개발 중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애플이 개발 중인 대형 폴더블 아이패드의 출시 일정이 2029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 제품이 당초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무게 증가와 디스플레이 기술 완성도 부족으로 인해 내부 계획이 수정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폴더블 맥북(사진=TECHPOWERUP)

제품의 정체성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아이패드 제품군으로 편입될 가능성과 함께, 맥북 시리즈로 분류될 가능성도 동시에 검토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제작한 18인치 OLED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애플은 주름 최소화와 내구성 강화를 중심으로 설계를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현행 아이패드 프로의 약 3배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1,299달러(한화 약 186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폴더블 기기의 경우 부품 단가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대 3,900달러(한화 약 558만 원)까지 책정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가의 OLED 패널과 복잡한 힌지 구조 등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폴더블 아이패드(사진=VOI)

제품 외관은 기존 맥북과 유사한 형태로 구성된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생략됐고, 알루미늄 섀시가 채택됐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13인치 맥북 에어와 비슷하며, 물리 키보드는 포함되지 않는다. 프로토타입 기준 무게는 약 1.59kg으로, 기존 아이패드 프로 모델보다 현저히 무거운 수준이다.

디자인 방향은 화웨이의 메이트북 폴드와 비슷한 흐름을 따른다. 메이트북 폴드는 동일한 크기의 폴더블 OLED를 탑재한 제품으로, 시장 판매가는 3,400달러(한화 약 487만 원)에 형성돼 있다. 애플 역시 이와 유사한 구조의 제품을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애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아이폰 시리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아이폰 18 시리즈 일부 모델에 해당 기술이 도입될 수 있으며, 내부 일정 조정으로 인해 초기 예상과 달리 출시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reivianjeon@naver.com

답글 남기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