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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생산하는건가?”… 애플, 대만서 아이폰 폴더블 생산 거점 설립 추진

– 애플, 폴더블폰 생산 위해 대만에 파일럿 라인 추진
– 아이폰 18 기반 북 스타일·터치 ID·듀얼 카메라 적용
– 출하량 9,500만 대 목표…기존 대비 10% 확대 계획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애플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생산을 위해 대만에 테스트 생산 거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관련 공급업체들과 파일럿 라인 구축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며,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은 2026년 아이폰 18 시리즈 일부로 포함될 예정이다.

▲아이폰 폴드 예상도(사진=9to5mac)

공급망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대만 북부 도시를 중심으로 소규모 파일럿 라인 설립에 적합한 부지를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설비는 초기 장비 검증과 공정 파라미터 조정, 양산 테스트 등을 위한 시설로, 실제 양산 이전 단계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애플은 이러한 파일럿 라인을 향후 인도로 확장해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토지 확보 및 노동력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계획 확정에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망 소식에 따르면, 해당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는 데에도 최소 1,0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애플은 공급업체에 전달한 내부 목표를 통해, 폴더블 모델 도입이 전체 아이폰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6년 출시 예정인 차기 라인업의 예상 출하량은 약 9,500만 대 수준으로, 2025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생산 확대 기조는 ▲폴더블 모델에 대한 시장 기대감 ▲신제품 전환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폴더블 아이폰 예상도(사진=애플 인사이더)

IT 팁스터 궈밍치는 내측 7.8인치, 외부 5.5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북(book) 스타일 구조의 폴더블 아이폰을 제시했다. 해당 모델은 2,000~2,500달러(한화 약 286만~358만 원) 가격대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간 효율을 위해 기존 페이스 ID 대신 측면 버튼 내장형 터치 ID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아이패드 에어 및 아이패드 미니에도 적용된 방식으로, 새로운 설계는 아닌 셈이다.

카메라 사양은 후면 듀얼 렌즈와 전면 카메라가 모두 탑재되는 구조로 설계되며, 폴딩과 펼침 상태 모두에서 전면 카메라 사용이 가능하도록 고려되고 있다. 이 구성을 통해 접힌 상태에서도 셀피 및 영상통화 기능을 원활히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 매체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이 폴더블 모델이 2026년이 아닌 내년 가을에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업계 전반에서는 해당 모델이 아이폰 18 시리즈 일부로 포함돼 2026년 하반기 정식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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