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 벗고 돌아왔다”… 아일릿, 싱글 1집 ‘NOT CUTE ANYMORE’로 오늘 컴백
– 아일릿, ‘NOT CUTE ANYMORE’로 컴백
– 레게팝 기반 3곡 수록, 자작 가사로 팬 연결감 강화
– 국내외 활동 확대, 팬덤 글릿 향한 진심 담아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윤아·민주·모카·원희·이로하)이 오늘 싱글 1집 ‘NOT CUTE ANYMORE’를 발표하며 새로운 음악 세계를 펼친다.

24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은 이날 오후 6시 싱글 1집 ‘NOT CUTE ANYMORE’를 공개한다. 타이틀곡 ‘NOT CUTE ANYMORE’와 수록곡 ‘NOT CUTE’ 등을 통해 자신들을 규정하는 외부의 시선에 당당히 맞서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앨범은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숙하고 다층적인 정체성을 강조한다.
타이틀곡 ‘NOT CUTE ANYMORE’는 레게 리듬을 기반으로 한 팝 장르로 구성됐다. 아일릿은 이번 곡을 통해 귀엽다는 수식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모습이 존재한다는 점을 명확히 드러낸다. ‘정적이면서도 리드미컬한 구성’이라는 표현처럼, 곡은 멤버 개개인의 목소리와 감정 표현에 중점을 뒀으며, 무대에서는 무표정을 유지하는 퍼포먼스로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NOT CUTE’는 가사에 자신들의 애칭을 녹여 팬과의 거리감을 줄였고, ‘쿨한 애티튜드’와 ‘무표정 중심의 연출’을 통해 아일릿만의 독특한 무대 해석을 담아냈다. 퍼포먼스에서는 멤버 전원이 같은 방향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안무가 포인트로 구성됐으며, 감정 표현 역시 중요한 장치로 활용됐다.
이번 활동에는 멤버들의 작업 참여도도 높았다. ‘NOT ME’의 가사 일부에는 멤버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한 내용이 반영됐고, 일부 곡의 코러스 작업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원희는 “이전 미니 1집 ‘Magnetic’, 미니 2집 ‘Cherish (My Love)’ 때와는 달리 단독 코러스를 처음 맡아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음악적 변화 외에도 멤버들의 성장은 인터뷰 곳곳에서 드러났다. 윤아는 “이번 곡을 평양냉면 같은 곡”이라며, 처음엔 심심해 보여도 들을수록 깊은 매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와 모카는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귀엽지 않다는 반응을 얻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일릿은 새로운 장르 소화와 무대 연출에 있어 기존과 전혀 다른 방향성을 시도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는 아일릿에게도 전환점이 된 해였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앨범을 발표했으며, 일본 정식 데뷔와 국내 팬콘서트 앙코르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윤아는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늘었다”며 팬들의 반응에 감사를 표했고, 이로하는 “여러 나라 무대를 거치며 많은 걸 배웠다”며 글로벌 활동의 의미를 짚었다.

팬덤 글릿(GLLIT)을 향한 메시지도 전해졌다. 윤아는 “안 귀여운 아일릿을 보여드리겠다”며 새로운 콘셉트를 예고했고, 민주와 모카는 “이번 활동을 통해 ‘멋진 아일릿’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원희는 “글릿과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이로하는 “귀엽기만 하지 않은 아일릿을 즐길 준비가 됐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reivianj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