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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201마력 전륜 구동 해치백?”… 아이오닉 2 추정 모델, 시험 주행 포착

– 아이오닉 2 추정 시험차 포착, 해치백 형태로 EV2와 차별화
– 각진 센서·얇은 램프·iON GT 타이어 등 소형 전기차 전용 구성 반영
– E-GMP 기반 58.3kWh·201마력 발휘 전망, 엔트리 EV 전략 본격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2로 추정되는 전기 해치백 모델의 시험 주행을 시작하며 소형 전기차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최근 포착된 시제품은 EV2와 유사한 크기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해치백 실루엣과 소형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장착해 출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험 주행 중인 아이오닉 2 추정 모델(사진=Carscoops)

아이오닉 2는 두꺼운 위장막으로 덮인 상태지만, 외형 구성과 디자인 요소를 통해 주요 특징들이 일부 드러난다. 전면부는 수직에 가까운 형태의 전면 디자인에 대형 하단 흡기구가 배치돼 있으며, 얇은 형태의 조명 유닛과 센서 모듈이 각진 형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측면은 부드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곡선형 벨트라인, 대비되는 각진 윈도우 프레임을 갖춘 구조다. 차체 크기는 기아 EV2와 유사하지만, EV2가 크로스오버인 반면 아이오닉 2는 보다 낮고 단정한 해치백 디자인이 채택됐다.

이 시제품에는 작고 간결한 휠이 장착돼 있으며,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제품인 iON GT가 적용됐다. 이 타이어는 여름용으로 개발된 고효율 전비 최적화 모델로, 소형 전기차 주행 조건에 최적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시험 주행 중인 아이오닉 2 추정 모델(사진=Carscoops)

후면부 디자인은 위장막 구조로 인해 세부가 완전히 노출되진 않았으나, 수직형 범퍼 디자인과 각진 리어 윈도우, 슬림한 LED 테일램프 구성 등 간결한 형태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전체적으로는 해치백 특유의 간결함과 최신 전기차 디자인 트렌드가 혼합된 구조로, 아이오닉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소형화된 느낌이 두드러진다.

현재까지 파워트레인이나 세부 사양에 대한 공식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2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EV2 및 EV3와 다수의 구성 요소를 공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58.3kWh, 전륜에 탑재되는 모터는 최고출력 201마력(150kW)급 유닛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EV3 사양과 유사한 수치로,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 엔트리급 전기차 포지셔닝에 적합한 구조다.

▲시험 주행 중인 아이오닉 2 추정 모델(사진=Carscoops)

한편 기아는 앞서 EV3와 EV4 등 다양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 SUV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EV2 콘셉트카까지 공개하며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9 등 고급 전기차 중심에서 벗어나, 엔트리 세그먼트까지 전략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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