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꿈은 장원영”… 아이브, 빈소에 화환 보내며 애도
–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 생일 선물로 포토카드 원했던 팬
– “장원영 본방 사수하던 아이”… 팬의 마지막 바람 전해진 아이브
– 아이브, 팬이었던 김하늘 양 떠나보내며 빈소에 근조화환 보내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그룹 아이브가 대전에서 교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김하늘 양(8)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아이브와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대전 서구의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하늘 양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하늘 양은 생전 아이브의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 김민규 씨(38)는 인터뷰에서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이었다”며 “생일 선물로 아이브 포토카드 중 장원영 것을 사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송을 꼭 챙겨봤다”고 덧붙였다.

하늘 양의 부친은 “아이브 측 관계자들이 이 소식을 접하신다면, 장원영 양이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를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이브는 이번 사건을 접하고 팬이었던 김하늘 양을 애도하며 조의를 표했으며, 스타쉽엔터에인먼트는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하늘 양이 희생된 이번 사건은 전국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명모 씨(48)에게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명 씨는 지난해 12월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하고 6개월 휴직계를 냈다가 불과 21일 만에 같은 의사로부터 ‘일상생활 가능’ 진단서를 받고 복직했다. 이후 복직한 명 씨는 업무용 컴퓨터를 부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으나, 학교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건 당일, 교육청 장학사들이 현장 조사를 위해 학교를 방문했지만, 명 씨와의 직접 면담 없이 교장과 교감만 만나고 돌아갔다. 이에 대한 미흡한 대응이 논란이 되면서 교육청과 학교 측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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